한국 현대 미디어 문학론 - SBS 수_목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 대한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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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미디어 문학론 - SBS 수_목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 대한 비평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SBS 수목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 대한 비평
SBS에서 새로 방영하는 드라마 는 4월 31일부터 방영되는 수목 드라마이다. KBS 드라마 와 동시간대에 방영되고 있으며, 현재 시청률은 9%정도 이다. 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재벌 집 딸이 검사가 되어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부모님의 강압으로 인해 검사가 되었다가 본인 스스로 검사에 대한 사명감을 느끼고, 진정한 검사가 되어가는 성장과정을 보여준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는 여검사가 주인공이다. 주인공의 성격은 방정맞고, 현실 물정을 잘 모르는 온실 속의 난초 같다. 다른 드라마에서 나오는 검사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정장보다는 짧은 치마와 높은 구두를 신고, 사건을 해결해도 모자랄 판에 사건을 만들고 다니는 사고뭉치이다. 하지만 이런 주인공의 성격은 조금 현실감이 떨어진다. 왜냐하면 검사가 그렇게 만만한 직업도 아니고, 검사 위신이 있는데 그런 복장을 허용할 리가 없다. 그리고 주인공의 행동도 충분히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우선 직위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들이 문제이다. 1화에서 거짓말을 하고 연수를 빼먹고 놀러가는 행동을 한다. 그리고 클럽에 가서 원조교제에 휘말리기도 하는 등 철없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깊게 생각하지 않고 하는 행동과 말들은 충분히 검사들의 위신을 떨어트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모습이 주인공을 다른 인물들과 차별화 시키고, 매력으로 다가온다. 정말 도가 넘지만 않고, 극 내에서 나중에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좋은 인상을 보여줄 수 있다.
또 검사에 대한 의무를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직업에만 매달리는 모습도 보기 좋지 않다. 검사는 정말 사회의 정의를 위해 뛰고 사건을 해결하는 직업이다. 그러나 주인공은 정말 검사라는 이름만 달고 있고, 정말 검사로서의 의무는 생각하지 않은 채 사건만 해결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나중에 가서 정말로 주인공이 성장해가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극 내에서 보여주면 하나의 과정으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더 문제인 것은 주인공의 주변에 있는 상황들과 설정들이다. 우선 외모지상주의를 들 수 있다. 주인공은 원래 90kg이 넘는 뚱뚱한 여자였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진정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한 채 그저 외모로만 비춰졌다. 또한 5화에서 재판을 마치고 나올 때, 검사의 실력과 사건 해결 능력을 말하기 보다는 외모부터 말하는 기자의 대사를 듣고 씁쓸했다. 물론 극 중 주인공의 대사에서 반박을 하긴 했지만,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게 하는 대사였다. 이러한 설정들이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기 위해 넣은 것인지, 아니면 외모지상주의를 더 부추기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또한 부모님 의도대로 직업이 결정되고 그에 맞춰 살아가는 모습도 충분히 논란의 소지가 된다. 요즘은 개성을 존중하는 시대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아버지의 말에 맞춰 검사가 된다. 자식은 부모가 바라는 대로 되는 인형이 아니다. 정말로 검사가 되란다고 할 수 있는 직업인지도 의문이고, 부모의 권위주의적인 모습이 보여서 보기에 불편했다.
그리고 아버지 말에 거역하지 못하고 그저 고개를 숙이는 모녀의 모습에서 가부장적인 태도를 볼 수 있다. 아버지의 권위적인 모습이 많이 보이고, 그 때마다 말에 거역하지 못하는 모녀의 모습을 보며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가부장적인 모습이 사라지지 않았단 게 느껴졌다. 비록 아버지가 권위가 있어야 가정이 흔들리지 않지만, 유달리 아버지의 모습만 크게 나와서 우려가 된다.
이번엔 주변 인물들을 보자. 주변 인물들은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그리 탐탁지 않게 여긴다. 물론 주인공의 성격이 그리 애교스럽지도, 예의바른 것도 아니지만 대놓고 따돌리는 모습을 보며 ‘정말 저래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사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민감한데, 그 부분을 잘 짚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이 한식집에서 자신에 대한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릴 때, 같이 눈물 흘린 사람들도 꽤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5화에서 나왔던 재판 과정은 인상적이였다. 우선 인형으로 어린 아이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과, 어린 아이의 눈높이의 맞춰 재판을 하는 모습이 엄숙한 재판장에서 통용되지 못할 모습이였으나, 어떻게 보면 그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무거운 재판장 분위기에서 어린 증인은 제대로 증인할 수 없고, 또 심적으로 큰 부담을 느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동 성범죄가 많은데, 이런 모습을 보고 많은 걸 느꼈으면 좋겠다.
6화를 보면 주인공은 자신의 모습을 노력을 해서 바꾸었지만, 주변인들의 고정관념 때문에 제대로 된 식사도 하지 못하고 식당을 나온다. 노력을 해서 살을 빼도 전신 성형이나 수술을 한 것처럼 알고,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모습과 그러나 살을 빼지 않으면 무시당하는 모습이 꼭 외모지상주의에 빠진 우리나라 현대 사회를 대변하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는 아직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내용이 상당히 기대되는 작품이다. 초반에 배우들의 연기를 보았을 때 조금 과장된 연기와 억지스러운 면에 어색함을 느꼈지만, 극이 진행되자 인물들이 캐릭터에 적응을 한 것인지 연기가 자연스러워졌고, 성격을 잘 살린 야무진 연기를 보여줬다. 비록 현실감이 조금 떨어지고 논란의 소지가 되는 부분들이 있지만, 작가가 그것을 잘 살려 좋은 쪽으로 이끌어나간다면 충분히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다. 주인공 마혜리의 진정한 성장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