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사회적응 연구에 대한 비판적 고찰 - 불명확한 조작적 정의 - 적응 개념의 모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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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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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북한이탈주민 사회적응 연구에 대한 비판적 고찰
< 목 차 >
Ⅰ. 서론
Ⅱ. 기존 연구에 대한 비판적 검토
1. 불명확한 조작적 정의 - 적응 개념의 모호성
2. 연구설계의 오류 - 상관연구 변인의 불명확성
3. 횡단적 조사법의 한계
Ⅲ.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 개념에 대한 고찰
Ⅳ. 새로운 연구방법의 필요성
Ⅴ. 결론
Ⅰ. 서론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199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2001년부터 연간 입국자가 1,043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고, 2006년에는 2,022명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2007년 2월에 북한이탈주민의 수가 1만 명을 넘어섰고, 2010년 11월 총 북한이탈주민 입국자 수 2만 명을 넘어섰다. 1980년대 이후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구조적 모순 증가, 주변 공산국가들의 붕괴와 이에 따른 원조의 중단, 1993년 이후로 계속 이어진 자연재해, 그리고 그에 따른 엄청난 식량난과 아사자의 발생 등이 북한이탈주민 형성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입국이 증가하면서 이들에 대한 연구도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실증적 연구가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으며, 지원방안 및 정책분석에 관한 연구, 사회심리경제적 적응에 관한 연구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북한이탈주민 현상에 대한 분석과 남한사회 정착과정에서의 경제적 문제와 정부의 정책지원 및 보호에 국한되어 있다가 이후 북한이탈주민의 다양한 인적 구성 및 사회문제로 인하여 정치, 사회, 심리적 문제 등의 복합적인 현상으로까지 연구가 확대되었다.
북한이탈주민은 기존의 북한 체제와 그들이 영위하던 사회 연결 망을 버리고 왔기 때문에 아무런 보호된 연결 망 없이 새로운 적응을 하여야 한다는 어려움을 갖게 된다. 또한 사회주의 체계에 익숙해 있는 그들이 자유경쟁을 기본으로 하는 자본주의 체계에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노동시장에서의 취약한 경쟁력으로 인해 빈곤한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탈북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심리적 충격과 남한에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문화적 충격 등으로 인해 심리적 불안 상태를 겪는 경우도 많다고 보고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의 문제는 단순히 북한 사회에서 남한 사회로의 지리적 이동만이 아니며, 이들이 한국 사회에 건강한 시민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응에 대한 정책적 개입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북한이탈주민이 경험하는 적응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의 적응상에 영향을 미치는 장애요인을 제거하고 긍정적인 요인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사회 적응에 관한 선행 연구 자료들은 그들을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실제적인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 데는 부족한 점이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적응과 관련하여 기존 연구의 비교를 통해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기존의 다양한 연구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 보다는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적응에 대한 김계순의 2005년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적응에 관한 연구: 북한이탈주민의 성격, 현실대처태도, 사회지지체계와 남한사회 적응과의 관련성 분석 (이하 김계순 연구)와 정연숙의 2005년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적응에 대한 연구: 민간지원이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적응에 미치는 영향 분석 (이하 정연숙 연구)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Ⅱ. 기존 연구에 대한 비판적 검토
1. 불명확한 조작적 정의 - 적응 개념의 모호성
적응이란 사회학적인 개념으로 어느 개인이 물리적, 사회 경제적, 문화적 환경의 변화를 수용하고 거기에 반응하여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을 일컫는다. 또한 적응은 개인이나 집단이 새로운 문화나 환경에 접촉할 때 경험하는 변화에 대응해 나가는 과정이다. 집단적 형태로는 경제, 기술, 사회, 문화, 정치적으로 다양한 변화에 따른 적응 유형이 있고, 개인적으로는 심리학적 적응 형태로 개인의 행동, 가치 태도, 정체감의 변화로 인한 적응 유형으로 나타난다.
사회적응 개념 역시 이론적으로 사회심리학적, 정치사회학적 접근이 있을 수 있다. Bey (1978)의 문화적응이론, Gordon(1964)이 제시한 적응의 과정 분석틀 등 생활의 전반적이고 다양한 측면을 포괄하는 매우 총체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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