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데 영원회귀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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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엘리아데 영원회귀의 신화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우주와 역사-영원 회귀의 신화』
- M.엘리아데, 정진홍 옮김 -
한국학세미나Ⅲ / 종교이론세미나
1. 들어가는 글
한가위에 맞이하는 보름달은 의미가 남달랐다. 매 순간 다른 모습이지만, 차고지는 과정을 통해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는 영원 회귀의 상징이 되어버린 달. 비록 추석 당일에 가득차지는 않았지만 결국 꽉찬 달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혹여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더라도 분명 달은 꽉 찬 후 다시 질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원 회귀의 신화 아니던가. 온통 달과 관련된 이야기만 귓속을 어지럽히며 구름 사이로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이그러진 달이 엘리아데의 환영이 아닐까 싶었다.
『우주와 역사-영원 회귀의 신화』는 종교학자 엘리아데의 대표작으로 엘리아데가 자신의 저서 중 가장 먼저 읽기를 바랐던 책이라 한다. 『성과 속』을 읽은 후 접한 책이었기에, 조금은 쉬울 줄 알았지만 결코 그렇지 못했다. 그럼에도 엘리아데가 이야기하는 다양한 민족의 종교 혹은 신화 경험은 낯설지 않았으며, 그들의 종교 의례나 상징의 다양한 모습이 익숙해 보이기까지 했다. 엘리아데는 종교, 지역, 인종을 아우르며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영원 회귀의 신화를 말한다. 그는 코스모스와 카오스로 대변되는 우주와 역사를 통해 지구에 존재하는 인간들 모두가 반복적이며 공통적으로 지향해 온 초월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2. 책 속으로
인간의 행동은 원초적인 행위를 재현하고, 신화적 범례를 반복하는 특성을 보인다. 우리의 일상은 ‘신적인 원형’인 창조의 단순한 반복이자 복사이다. 우리 삶에서 새로운 땅에 정착한다는 것도 창조 행위에 다름 아니며 카오스를 코스모스로 변화시키는 일이다. 중심의 상징을 통해 인간들은 우주가 하나의 중심으로부터 확산되어 나간다 믿었으며, 모두가 지구의 배꼽을 차지하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 모두가 지구의 배꼽이라면, 지구는 온통 배꼽으로 둘러싸인 조금은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지구의 배꼽이라는 중심의 상징은 우리네 삶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건축제의를 우주의 창조적 행위의 모방으로서 바라보는 것처럼 예로부터 새로운 건축을 위해, 혹은 묘자리를 정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던 과거의 이야기 속에서도 하늘과 땅의 결속을 바라며 새로운 창조에 동참하고자 했던 인간의 행동 또한 우주 창조적 행위가 아니었을까?
인도 격언 ‘우리는 태초에 신들이 행한 바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무심코 하는 반복적 행위들을 돌아보게 만든다. 기독교 세계관으로 천지를 창조한 7일이라는 상징적 날을 살고 있으며, 6일간 세상을 만들고 7일째에 거룩하게 안식을 거했다는 신의 행한 바를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주기도문을 외우며,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신의 행한 바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땅의 수많은 축제는 신이 거행한 천지 창조의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함에도 일만팔천 신들의 고향이라는 제주의 각 마을마다 거행되는 수많은 축제에서 그와 같은 일련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어려운 점은 못내 아쉽다. 축제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서 쉬이 타협되기 어려운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새해의 시작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길이도 민족에 따라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일정 기간이 끝남과 새로운 시작이 있다고 한다. 반복되어지는 시간 앞에서 재생은 새로운 탄생이며, 새해에 대한 기대는 카오스로부터 코스모스로 옮겨가는 신화적인 순간의 반복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세계의 창조는 해마다 재연된다. 식물들의 한 살이는 자연과 인간이 주기적으로 재생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본질적인 문제는 재생의 이념, 곧 천지창조를 반복한다고 하는 사상이며, 신년은 삶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우주 창조 행위의 반복으로 집단적 재생을 획득함으로서 지나간 시간을 무효화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우리가 명절이라는 이름으로 기념하며 조상의 은덕을 기념하고, 신년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설날 또한 우주 창조 행위의 일종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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