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사회 조직국 가사 회의 특징과 분석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국가는 어떠한 의미에서는 매우 정의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현대 고고학에서 국가란 흔히 신진화론에서 정의된 state의 개념을 차용하여 정의된다. 신진화론자들은 문화진화의 과정에서 등장하는 여러 유형의 사회는 band-tribe-chiefdom-state 혹은 egalitarian society-ranked society-stratified society-state 로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두 사회발전단계설에서 주장하는 각 단계는 정확하게 1대1로 대응되는 개념은 아니지만, 그러나 대략 서로 대응적인 개념이다. 여기서 chiefdom 혹은 stratified society란 계급이 발생하여 본격적인 지배-피지배의 관계가 등장한 사회를 의미한다. 이러한 유형의 사회는 사실상 국가단계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서, 세계사 속의 많은 고대국가는 실제로는 이 단계의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사회가 state.와 차이가 있는 것은 크게 보아 법령체계나 관료조직, 세금징수체계, 주민의 강제적 동원능력정도 등의 몇몇 특징이 보이지 않거나 아직 뚜렷하지 않은 점에서 구별될 뿐이다. 즉 state란 stratified society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할 수 있는 사회발전단계의 개념이다. 그런데 설령 4단계설을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하여도 고고학 자료에서 state 단계의 사회와 stratified society 단계의 사회를 뚜렷이 구분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 두 종류의 사회를 억지로라도 구분하자면, 양자의 가장 중요한 차이로 흔히 생각되는 것은 유적, 특히 주거유적의 구성에 있어서의 수직적 상하관계이다. 즉 유적들이 유적의 면적, 각종자료에서 추출된 인구규모, 유적의 기능적 다양성의 정도, 거주계급의 다양성 정도 등의 기준에서 3계급 이상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면 이 사회는 대개 state 단계의 사회라고 보아도 좋다는 것이다. 거대한 사원이나 기념물 혹은 분묘의 증거도 중요한 단서일 수 있지만, 이러한 증거들은 또한 stratified society에서도 남겨질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그 사회의 사회발전단계 파악의 1차 증거로 채택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국가기원의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국가라는 실체의 확인과 정의의 문제이기보다는 사회의 여러 부문이 조직화되는 과정의 연구일 것이며, 장기간에 걸친 사회의 계층화와 다양화, 사회적 복합도의 증진의 진행과정을 규명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이선복 1988, 『고고학개론』
2. 고대 국가의 단계별 발전 과정과 성격
국가의 발전 단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지만 소국(=군장국가)→연맹왕국→고대국가로 발전한 것으로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은 서비스(Service, E.R.)와 살린스(Sahlins. M.D.) 등 이른바 신진화주의 인류학자들의 국가 형성 단계론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주장에 따르면 군장(족장)사회(chiefdom)란 국가(state) 이전의 개념으로 주로 신분의 세습화, 직업의 전문화, 전통적인 족장권 등이 이루어지는 단계이며, 시기적으로는 청동기 시대부터 나타난다. 그런데 한국사적 기준에서 보면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는 단계는 엄연히 국가이며, 특히 중국의 정사(正史)인 ≪삼국지≫ 동이전(東夷傳)에는 ‘왕(王)’이라는 호칭과 구별해 ‘군장’ 또는 ‘장수(將帥)’, ‘거수(渠帥)’ 등의 호칭을 사용했음이 나타나므로, 왕이 다스리는 연맹왕국(聯盟王國) 이전의 단계를 ‘군장국가’라고 표기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6차, 7차 국사 교과서에는 군장(족장) 사회라는 표현과 개념적으로 상당히 모호한 표현인 ‘소국’이란 표현을 함께 사용하였는데 소국도 그저 청동기 문화와 초기 철기 문화를 기반으로 성립한 군장(족장) 국가(chiefdom)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①군장(君長)국가: 군장(족장)이 지배하는 국가. 성읍(城邑) 국가라고 부르자는 주장도 있다. 대체로 지금의 군(郡) 단위 정도의 지역을 지배, 고조선, 부여 등도 이러한 형태의 국가에서 출발하여 연맹 왕국으로 발전하였으며, 연맹 왕국을 이루지 못한 옥저, 동예나 삼한의 소국이 여기에 해당.
②연맹(聯盟)왕국: 군장 국가(소국)의 성장 과정에서 이웃의 읍락 또는 다른 소국들을 흡수하거나 상호 통합하여 성립. 연맹 왕국의 단계에서는 국왕이 존재해도 복속된 소국, 읍락에 대한 장악력이 떨어져 족장들은 따로 관리를 두고 자기 지역을 통치함,
신진화론주의 국가 형성 단계론
band (군집 群集) --→ trive (부족) --→ chiefdom (군장 사회) --→ state (국가)
구석기 시대 신석기시대(평등 사회) 청동기 시대(계급 사회)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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