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갑오개혁의 한국외교사적 의미
전통과 근대의 복합화
Ⅱ.갑오경장에 대한 범위
Ⅲ. 갑오경장의 진행 경위
Ⅳ.군국기무처 의안 분석
Ⅴ. 갑오개혁의 실패 원인
Ⅵ. 갑오개혁의 성격 및 평가
1.타율론
2.제한적 자율론
우리는 흔히 갑오개혁을 국내 정치적 사건으로 한정지어 생각하기 쉽다. 나 역시도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사이에 끼어있는 갑오개혁을 두고 다른 주제에 비해 국내정치사건으로서 고찰 필요성이 더 많은 주제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갑오개혁은 개국 이후 추진되어 온 근대화 과정의 연속으로서 서구 문물의 수용을 통한 부국강병의 추구와 근대적 제도개혁이라는 형태로 나타난 근대국가 수립의 모색이었다. 즉, 근대국가 수립이란 다분히 대외 지향적인 의미를 지니게 된다. 갑오개혁은 근대 국제체제에서 조선을 국제정치의 독립적 ‘행위자’로 확립하기 위한 시도였던 것이다.
이러한 갑오개혁의 국제 정치적 성격은 그 추진과정을 고찰해 볼 때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갑오개혁은 끊임없는 주변 열강의 외압과 이에 대한 조정의 대응을 통해 진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고찰해 봄으로써 국내정치와 국제정치간의 관계, 특히 외세와 국내 정치파트간의 연결에 대해서 논의해 볼 것이다.
전통과 근대의 복합화
이 시기 개화 지식인들이 당면한 가장 큰 난제는 어떻게 전통과 근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하여 유길준은 전통과 근대의 복합화라는 해결책을 내놓았다. 그는 개화란 서양 근대문명 단순한 수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전통과 조화시키는 것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유학의 3강 오륜을 행실의 개화의 기본으로 삼고 실력을 양성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전통 없는 개화를 주장하는 사람을 개화의 죄인이라고, 개화의 의미도 모른 채 서양상품으로 몸을 치장하고 허세를 부리는 자들을 개화의 병신이라고 신랄히 비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