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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선생님의 워밍업을 보지 못 했지만, 수업이 시작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선생님은 먼저 지난 시간에 배운 것을 복습하시면서 test를 하셨다. 지난 번 중급반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은, 선생님 말의 문체였다. -ㅂ니다 체를 쓰셨는데, 간결한 문장으로 또박또박 말씀하셨다. 아직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학생들에게 좋은 방법인 것 같았다.
수업 시작하고 복습하던 중 곧바로 오류 수정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개인의 오류를 수정하시다가 중요하다고 판단하셨는지, 전체에게 말씀해 주셨다. 선생님은 다니시면서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체크하셨다. 전자상자야? 하고 선생님이 물으시면 학생은 전자상가하고 틀린 답을 스스로 고치게 하셨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을 물으셨는데 집에서 공부를 합니까, 안 합니까? 이어서 그러면 집에서 무엇을 합니까? 몇 시간? 하시며 배운 내용을 바로 적용하고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셨다. 숙제를 합니다 = 공부를 합니다가 될 수 도 있지만, 숙제를 합니다 + 공부를 합니다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당부하셨다. 학생들도 아~ 하며 이해했다. 얘기를 들어보니 학생들이 집에 가서 그리 열심히 공부하는 편은 아닌 것 같았다.
선생님의 유머러스한 표정은 선생님이 학생들과 감정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즐거웠다. 예를 들어 책을 봅니다. 그리고 씁니다. 선생님을 보십시오.와 같은 말을 할 때에도 표정으로 말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함께 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학생들도 훨씬 더 빠르게 반응을 하는 것 같았고, 선생님이 표정이나 짧은 말로 말해도 금방 그 뜻을 알아듣고 자신들의 취해야 할 행동을 취했다.
선생님은 복습하시면서 개별 학생들에게 각각 물음을 던지셨다. 단어가 들어갈 자리에 스스로 자유롭게 바꿔가며 대답하게 하셨는데 예를 들면,
과일가게에서 무엇을 팝니까? - 딸기와 사과를 팝니다.라는 문장 구조를 주고
야채 가게 당근과 양파를
전자 상가 냉장고와 텔레비전을
와 같이 다양하게 바꿔서 대답하는 것이다. 선생님이 말하면, 후창으로 학생들이 대답하는 형식이었다. 못 들었을 때는 다시 잘 듣습니다라고 하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