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과제 칸트 정언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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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도덕 과제 칸트 정언명법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인간의 일상적 행위의 모든 경우에 있어서 이성의 가장 기본적인 작용은 의식에 나타나는 개별적인 것을 다른 개별적인 것과 결부시키고, 그때에 규칙, 합법칙성 등등 보편적인 것을 적용시키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이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어떤 경우에도 단지 개별적인, 모든 보편성을 결여한 행위의 충동에 의해서 규정될 수 없게 된다. 오히려 행위의 충동은 필연적으로 보편성 자체의 계기, 즉 행위의 규칙의 계기를 가지고 있다. 앞에서 논술한 바와 같이 칸트는 이러한 그때그때의 주관적인 행위의 규칙을 준칙이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는 대상에 의한 규정성을 행위의 실질적 (내용적) 계기라고, 또 그때그때의 준칙을 형식적 계기라고 부를 수 있다. 준칙은 나의 실천이성, 즉 행위를 규정하는 이성의 소행이다. 그러나 모든 준칙이 다 도덕적 타당성을 가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도덕적으로 타당한 준칙이 있고, 또 도덕적으로 타당하지 못한 준칙이 있다.
칸트에 의하면 명법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가언적(假言的)인 명법이고, 다른 하나는 정언적(定言的) 명법이다. 가언명법은 "만일∼라면 X를 하라","만일 ∼라면 당신은 X를 해야 한다."라는 형식을 취한다. 예컨대 "당신이 건강하기를 원한다면 많은 운동을 하라", "행복할려면 돈을 많이 벌어라" 같은 것이다. 이러한 명법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설득력을 지닐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언명법은 조건(if)에 의존하지 않는다. 예를들어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라"는 도덕적 명령이 "타인들을 적으로 삼는 것을 회피하고자 원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친절 그 자체를 위해 명령되는 것이지 어떤 보다 큰 (자기 이익적인)목적을 위해서 명령되는 것은 아니다. 정언명법인 도덕법칙은 어떠한 경우에도 무조건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며, 그 댓가는 건강이나 행복이 아니라 자유로운 이성적 인간임을 다시 한번 확인 해준다는 것 뿐이다.
칸트가 {도덕형이상학원론} 및 {실천이성비판}에서 제시하고 있는 도덕법칙, 즉 정언명법은 크게 다섯가지 법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플라톤은 그것들을 각 법식에 나타나는 핵심용어를 중심으로 고유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즉 [보편법칙의 법식], [자연법칙의 법식], [목적자체의 법식], [자율의 법식] 및 [목적왕국의 법식]이 그것들이다. 칸트는 근본형식을 보편법칙, 목적자체의 법칙, 목적왕국의 법칙의 세가지로 정식화하였다. 그는 무려 다섯 가지의 서로 다른 정식을 제시하여 우리를 놀라게 했는데, 그중 둘은 단일 주제에 대해 말하고 있고, 지금 정식화한 세가지 정식의 방법이 보다 명료함을 드러낸다. 첫째 정식은 정언 명법의 형식과 관계된다. 둘째 정식은 내용과 관계된다. 셋째 정식은 이 두 정식을 하나로 연결한다.
첫째 정식은 "너의 준칙이 보편적 법칙이 되기를 너로 하여금 동시에 의욕할 수 있도록 하는 바로 그러한 준칙에 따라 행위하라"이다. 이러한 원리는 그리스도의 황금률(the Golden Rule), 즉 "남에게 대접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에서 찾을 수 있으며, 공자의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己所不欲 勿施於人)"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원리는 실제의 많은 상황에서 적용된다.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 보아라, 그가 너에게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니?와 같은 일상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대화는 이러한 원리에 근거하고 있다. 첫째 정식은 불공평을 배제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는 어떤 행위가 도덕적으로 옳은지 그른지 자기 자신에게 물어 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바꿔 말하면 자기 자신을 위해 예외를 만드는 것은 도덕적이지 않다. 이 정식은 무엇이 행위를 옳게 하는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지 않다. 단지 어떤 행위가 그른가를 알아내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할 뿐이다.
우리는 정식 "∼에게 x 하라"이 도덕적 판단, 즉 도덕적 의미에서 "하여야 한다."(ought)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 판단은 보편적 명령의 형식을 취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정언명령의 형식에 관계된다고 말하였다. "나는, 또는 당신은 도덕적으로 x를 하여야 한다."는 말은 단순히 한 개인에 대해 주어진 직접적인 권고나 명령-"x를 하라","내가 x를 하게 하시오"-의 성격을 갖지 않는다. 그 말은 이러한 종류의 상황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모두가 동등하게 x를 하여야 함이 요구된다는 것을 함축한다. 정식 x는 내용에 관계되므로 도덕적으로 옳은 행위의 기준을 제시한다.
둘째 정식은 "너 자신의 인격에서나 모든 타인의 인격에 있어서 인간성을 단순히 수단으로서만 사용하지 말고 동시에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행위하라"이다. 이 명법에 따르면 인간은 자타를 막론하고 언제나 목적으로 대우 받아야 한다. 그러나 사람을 어떠한 의미에 있어서도 반드시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인간성을 수단으로 사용하여야할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인간성을 언제나 동시에 목적과 함께 사용하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인격은 이성적 존재의 자기 목적성을 의미하며, 인간성은 이성적 의지를 가진 특성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목적이라는 것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것인데, 여기서의 목적은 의지의 자기 규정적 객관적 근거이며, 모든 이성적 존재에게 동등하게 타당해야 하는 것이다. 이성적 존재는 인격이라는 자신의 절대적이며 본질적인 가치로 인하여 단지 결코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인간 존중을 주장하는 칸트의 사상은 루소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두번째 정식은 첫번째 정식과 동일한 원리에 의거한다. 즉 두번째 정식은 이미 첫번째 정식에 함축되어 있다. 첫번째 정식은 모든 사람이 보편적 법칙이 될 수 있는 준칙에 따라 행위하도록 명령한다. 이것은 행위를 결정할 때 타인의 이성적 의지를 고려할 것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첫번째 정식에서와 같이 보편화할 수 있는 원칙에 의거해서 행위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서로 입장을 바꾸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 이것은 결국 나를 포함한 모든 인격을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목적 자체로 간주한다는 것을 함축한다.
그러므로 이성적 존재라는 개념으로부터 두번째 형식에 관한 접근도 가능하다. 즉 보편화 가능성에 따라 행위하는 이성적 존재는 실천이성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한 행위를 하고 공통된 목적을 갖게 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따라서 타인을 자신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하는 것은 자기모순이 된다. 다시 말하면 이성적 존재는 타인도 역시 자신과 동일한 법칙에 따라 행위할 수 있다는 방식에서 행위해야 한다.
세번째 정식은 바로 "너의 준칙을 통하여 너 자신이 항상 보편적 목적의 왕국의 법칙을 세우는 구성원처럼 행위해라"이다. 세번째 정식 또한 두번째 정식으로부터 추론 가능하며, 첫번째 정식과 다를 바 없다. 즉 목적 자체로서의 각 이성적 존재는 모든 법칙에 관해서 자기 자신을 동시에 보편적 입법자로 간주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성적 존재를 목적 자체로 규정하는 것은 바로 그의 준칙이 보편적 입법을 행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한 거꾸로 자신의 준칙이 보편적 입법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은 타인을 목적 자체로 간주해야 가능하다. 플라톤은 이 세번째 정식을 "목적왕국의 정식" 이라고 부른다. 목적의 왕국은 개별적인 목적 자체로서의 이성적 존재를 사회적으로 결합한 체계이며, 이성적 존재를 보편적 법칙에 의해 결합한 체계이다. 이러한 체계에서 이성적 존재는 자신과 타인을 언제나 결코 수단으로가 아니라 동시에 목적 자체로 취급해야한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이성적 존재는 스스로 보편법칙을 부여하고 동시에 그 자신도 그 법칙에 복종하는 성원이어야 한다. 목적의 왕국에서 모든 이성적 존재는 이러한 체계를 구성하고 있는 보편 법칙에 복종해야 하므로 이러한 체계의 성원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성적 존재는 이러한 보편적 법칙을 세우는 입법자이므로 이러한 체계의 원수이기도하다.
칸트에 따르면 이러한 목적의 왕국에서 모든 것은 가격을 갖거나 존엄을 갖는다. 가격을 갖는다는 것은 다른 동가물에 의하여 대체될 수 있는 상대적 가치를 갖지만 존엄을 갖는다는 것은 모든 가격을 초월한 것이므로 대체할 수 없는 내적 가치를 지닌 숭고한 것이다. 목적왕국에 있어서 인간이 도덕법칙에 복종하는 것만으로는 숭고함이 없지만 인간이 도덕법칙에 복종함과 동시에 도덕법칙의 입법자라는 점에서 인간의 숭고성이 있으며 존엄의 가치가 있다. 이처럼 칸트의 윤리는 인격을 절대적 가치로 여기는 인격존중의 윤리이다. 칸트 이후의 사회가 이 인격주의의 윤리를 토대로 하고 있음을 볼 때 그의 정언명법의 도덕적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
칸트의 정언 명법에 따르는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