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나타나는 국어의 기록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국어사 연구는 아득한 옛날부터 국어가 겪어 온 변화들을 밝혀 그 역사를 체계적으로 서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연구의 대상인 언어는 문자로 기록되어 보존되기 때문에 언어사의 연구는 무엇보다도 먼저 문헌 자료에 의존하게 된다. 그렇지만 기록이 이루어진 것도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니며, 15세기 중엽 이전의 문헌 자료는 거의 전무하다 시피 하여 그 국어의 모습을 알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고대 삼국시대 이전, 상고시대에는 한반도와 만주에 여러 언어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지만 이 언어들은 자료를 거의 남기지 않고 소멸해 버려 그 모습을 알기가 매우 어렵다. 그런데 3세기경에 중국에서 편찬된 에서 이 시기 한반도의 언어 상황에 대해 기록하고 있어 그 단편을 살펴 볼 수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단일 언어를 말하고 있으나 서기 전후의 이 시기에 한반도와 만주 지역에는 숙신계, 부여계, 한계의 삼대어군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며, 이 가운데 부여계와 한계에 속하는 언어들이 현대의 한국어를 이룬 것으로 보여 진다. 여기에서는 에 나타나는 국어의 기록을 살펴보며 그 당시의 국어의 모습을 추측해 보기로 하겠다.
본론
1. 부여계 제어(夫餘系 諸語)에 관한 기록
의 기록을 살펴보면 우선, 북쪽에는 부여, 고구려, 옥저, 예의 언어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부여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언어가 쓰였는지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고구려에 대해
東夷舊語以爲別種, 言語諸事, 多與同,
동이의 오랜 말로써 부여의 다른 종류로 언어가 여러 가지이나, 부여와 같은 것이 많다.
옥저에 대해서는
其言語與大同, 時時小異.
그 언어는 구려와 크게 같으나, 조금은 다르다.
참고문헌
조선어학사. 김병제. 한국문화사
언어 속에 투영된 한민족의 고대사. 정연규. 한국문화사
언어로 풀어보는 한민족의 뿌리와 역사. 정연규. 한국문화사
국어사 연구. 김영진. 이회
국어사 개설. 이기문. 태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