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한국 교육 종단연구학술대회 참가 후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오후에 열린 『SESSION II. 자기주도 및 성취목표』라는 주제하의 연구발표들이 흥미있었다. 첫번째 발표는 ‘고등학교 시기의 미래목표 설정이 대학시기의 자기결정성과 인지조절전략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제목으로 대구광역시 교육연수원의 교수요원(문 병상)의 연구였다. 그는 한국교육개발원이 2005년부터 실시한 한국교육종단연구 (Korean Education Longitudinal Study: KELS)의 6차년도 와 8차년도 중 1학년 학생 약 6,908명을 대상으로 한 자료를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미래목표설정과 자기결정성, 자기조절전략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여기서 자기결정성(Self-determination theory)이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율성을 동기의 핵심으로 보고 기존의 내-외재적 동기개념을 확장하여 자율성 정도에 따라, 외적, 부과된, 확인된, 내재적 조절(regulation)로 분류한 것이다. 분석결과, 고등학교 시기의 내, 외재적 미래목표 설정이 대학생 시기의 자기결정성 (외적조절, 부과된 조절, 확인된 조절, 내재적 조절) 과 인지조절전략(시연, 정교화, 조직화, 초인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설계된 모델이 실제 관측된 자료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자는 내, 외재적 미래목표, 자기결정성 그리고 인지조절전략 간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결과들을 종합하여, 내, 외재적 미래목표가 자기결정성의 동기유형에 다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전제로 하고 외재적 미래목표의 경우, 자기결정성이 낮은 외적조절 과 부과된 조절에 더 많은 영향을, 내재적 미래목표는 자기결정성이 높은 확인된 조절 과 내재적 조절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기존연구들의 횡단적 한계를 벗어나, 고 3학년 시기의 내, 외재적 미래목표가 대학교 2학년 시기의 자기결정성과 인지조절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종단적으로 분석했다는데 연구의 의의를 두었다. 연구모형에서 변수설정은 독립변수로 ‘고3 시기 미래의 목표’를, 종속변수이자 매개변수로‘대학 2학년 시기의 자기결정성’을, 종속변수로‘대학 2학년 시기의 인지조절전략’을 설정했다. 조사방법으로는 미래목표검사, 자기결정성 검사,인지조절전략검사를 각각 16문항 리커르트 방식의 설문지조사로 이루어졌다. 분석결과는 모형적합도 면에서 만족스러운 지수를 나타냈다. 매개효과검증을 위한 Z 검증결과, 내재적 미래목표와 인지조절 전략간에는 유의하지 않았지만, 외재적 미래목표와 인지조절 전략의 초인지 간에 자기결정성의 모든 요인들의 매개효과는 유의함으로써 선행연구들과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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