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평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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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정희 평전 독후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 개인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과연 어느 정도까지일까? 물론 과거 왕이 통치하던 사회나 개인에게 권력이 집중되던 시기에는 그 개인의 품성과 덕망에 모든 국민들이 그 미래를 맡겨야만 했다. 따라서 어떤 지도자를 만나냐에 따라 삶이 천국이 되느냐, 지옥이 되느냐가 갈려지곤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많은 과오로 인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고, 깨달은 민중의 저항에 의해 그 제도는 폐지되거나 변모되어갔다. 그 와중에서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를 비롯해 많은 사조들이 생겨나고, 정치제도화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제도들이 민주주의, 혹은 사회주의로 불리면서 정착해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부패와 모순을 경험해왔다. 정치는 한 나라의 경제, 군사, 외교, 문화를 포함한 거대한 흐름이다. 또한 국가의 존립과 발전을 결정하는 중요한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는 우리의 정치를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사실 민주주의란 개념은 외국에서 도입된 낯선 제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정착하기 위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형태가 독재이다. 사실 독재는 민주주의와 거의 극대극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모든 힘의 중점에 한 개인이 군림하게 되는 건, 그 집합에 속하는 모든 사람들은 통제된다는 걸 의미한다. 과거의 왕권과 다른 점은 그건 핏줄이나 하늘로부터 부여된다는 식의 신성성이 작용한 결과가 아니라, 국민이 선출한 사람이란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이승만 대통령부터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많은 대통령이 있어왔고, 많은 대통령이 독재 정치를 해왔다. 그러나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을 뽑으라면, 단연코 박정희 대통령을 뽑을 수 있다. 박정희 대통령은 다른 독재자와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다른 독재자의 경우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독재자를 악으로 규정하는데 반해, 박정희 대통령의 경우 다른 독재자와 다른 결과를 얻고 있다. 즉 박정희 대통령의 경우 다른 독재자와 달리 옹호하는 세력이 많고, 지금까지도 추종자가 있으며, 업적도 연구대상이 되고, 그 시대를 지냈던 많은 사람들의 노스탤지어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그 동안 독재가 나쁘다고 배워왔다. 그리고 독재를 경험한 사람들 역시 독재가 나쁘다고 말한다. 하지만 과연 그게 사실일까? 우리는 그 사실을 알기 위해선 먼저 박정희 대통령이 아닌 박정희란 인간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사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미 100여권의 책들이 박정희에 대해 쓰고 있는 현실이며, 그 책의 내용들 역시 저자의 경험과 관점에 따라 판이하게 다르다. 거의 극과극의 의견 대립이 책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에서 박정희란 인물을 알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텍스트를 섭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확실히 박정희란 개인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허나 이미 시중에 나온 책 중엔 내용을 사실 이상으로 미화하거나 혹은 중상모략한 책들이 있어, 이미 그 공정성은 잃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우린 많은 도서들을 모두 섭렵한다 하더라도 그 극성으로 인해, 오히려 더 깊은 오리무중에 빠질 우려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박정희란 개인을 알려는 노력을 포기해야 할 것인가? 그러나 그러기엔 현대사에서 박정희가 차지하고 있는 역할이 너무나 크다. 만약 우리가 박정희란 개인에 대해 선입관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를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중립적인 책을 찾아 그 내용을 읽고 기본 텍스트로 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걸 바탕으로 보다 많은 책을 읽는다면, 우린 수많은 미화와 중상모략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책 중에서도 특히 박정희 평전은 그런 점에서 기본 텍스트로 사용할 만하다. "박정희 평전"이란 책에서 박정희의 정치사상과 행동을 전기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종합했다. 대부분의 책들이 쓰이기 이전에 이미 박정희 개인에 대한 판단을 이미 끝내놓고 관련 내용을 수록하고 있는데 반해, 이 책은 그런 내용들을 종합하고, 보조하는 중립성을 지니고 있다. 어떤 판단을 내리기 보단, 분석할 수 있는 자료의 틀을 많이 수록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심리학적 도구의 틀과 히틀러나 다른 독재자의 연구에서 사용된 연구 방법도 채택하고 있다. 이 책은 우선 한 개인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전기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또, 박정희의 개인적인 성향과 성품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일화도 풍부하게 실려있다. 기존의 연구서들이 박정희 가족을 성(聖)가족화 하는데 비해, 저자는 그 모습을 아주 세밀히 묘사하고 있다. 박정희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일화를 수집하고 그 속에 담겨있는 심리적 사회적 원형을 끄집어 내는데 그 논리가 정연하다.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하게 실린 일화와 자료도 있지만, 그보단 박정희의 개인에 대한 깊은 분석에 있다. 그를 영웅이나 죄인으로 판단하기 보단 그 개인의 숨겨진 면들을 부각해서 그 역시 개인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점이다. 민주주의는 실은 개인들의 역사이고, 그 개인들이 표출하는 다양한 삶의 표현이다. 그러나 대통령을 지냈기 때문에 혹은 큰 업적을 남겼기 때문에 그를 신격화하거나 다른 사람과 차별해서 다루려 하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가 아닌 또 다른 독재를 불러올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사실 우리는 잠재적으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박정희를 개인으로 보기보단 커다란 역사적 인물로 보려고 한다. 그러나 우린 우리의 삶조차 역사의 일부로 봐야 한다. 가까운 예로 4.19 민주화 혁명도 몇몇 유명하고 권력에 있는 사람들이 아닌 우리 국민이 불의에 항거한 사건이다. 개인의 의지와 의지가 엮여 이뤄낸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위인이란 어떤 사람을 의미하는가 라는 의문이 생겨났다. 내가 알고 있는 박정희는 강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불모의 한국을 한강의 기적으로 끌어올린 사람이었다. 물론 그 이면에는 억압과 공포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개인이 아니라 하나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역시 실은 한 명의 개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사실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고, 읽어야만 할 이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