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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 탈식민주의는 유럽중심주의 혹은 백인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이론이며, 특히 문화적 탈식민주의는 유럽적인 텍스트의 정전화에 대한 식민지국 텍스트의 다시 읽기이며 반언술의 전략인 것이다. 따라서 탈식민주의는 ‘식민주의 시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제국주의적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던 문화를 포괄하는 통칭적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다.
탈식민문학이 시기적으로 독립이후의 문학 작품만을 의미하지는 않고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정서를 담고 있는 문학을 지칭하기도 한다. 탈식민문학이란 독립 이후의 흔히 말하는 탈식민시대에 쓰여졌던 문학뿐만 아니라 독립 이전의 식민 시대에 쓰여졌던 문학을 통틀어 문화적 정치적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담고 있는 문학을 일컫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서구세계와 식민지화는 종식되었기보다는 이제 서구의 지배 체제는 총과 칼이라는 물리적 폭력을 굳이 동원하지 않더라도 비서구인들을 자연스럽게 지배하는 시대인 것이다. 오랜 식민지 역사로 식민지 백성들의 가치관이 서구화되었고, 서구와의 밀접한 관계가 필연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는 탈식민이란 말보다 신식민주의란 말이 옳다고 생각한다. 탈식민주의가 식민 역사에 대해 낙관적이고 현실 긍정적인 태도를 표현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면, 신식민주의라는 말은 표면적으로는 독립하였으나 더욱 더 공고하게 된 식민지 상황에 대하여 부정적, 비판적 태도를 표현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식민지 역사를 보는 이러한 대조적인 두 태도를 동시에 염두에 둔다면 탈식민주의라는 말에 있는 ‘탈’이라는 말을 단순히 식민상태에서 벗어났다는 역사적 흐름을 설명하는 말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식민주의를 벗어나려는 노력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온당하다.
틸식민주의적 특성은 제국주의와 관계를 맺었던 많은 국가들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경험에 따라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지만 제 2차 세계대전 후에 독립된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들이 겪은 식민주의적 경험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식민화에 맞써 싸우며 타파 식민주의를 주창하는데 의의가 있다.
(2) 탈식민주의 이론의 전개
1) 검은피부 흰가면
1960년대에는 피식민의 입장을 논한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출신의 정신의학자 파농의『대지의 저주받은 자들』, 『검은 피부 흰 가면』은 식민 제국 주체에 대해 항상 타자로 위치 지워져,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없었던 피식민지 주체의 문제를 심리학적 틀에서 살폈다. 그는 ‘타자화/의식의 식민화/식민적 주체’에 대한 주제를 가장 선동적이고 설득력 있게 전개시켰다.
파농은 극도의 비인간화를 초래하는 제국주의 역사를 끝내야 된다고 믿었으며, 새로운 민족 문화를 창출하려고 결의한 식민지 지식인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점령자들로부터 얻은 기술과 언어를 사용하게 되는 위험을 안고 있음을 경고했다.
2) 회복과 융합
탈식민지의 도전 방식과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구별된다. 아프리카의 경우처럼 유럽적 인식에 오염된 허구적, 역사적 내용에 저항하기 위해 식민지 이전의 자국의 문화와 언어를 다시 회복해서 그들 자신의 문화적 체계를 갖고자 도전하는 작가들로 아체베, 씨옹고, 라오, 소잉카를 들 수 있고, 다른 하나는 그것이 불가능함을 인정하여 문화적 합명을 제안하는 카리브, 카나다,호주 뉴질랜드같은 정착 문화권이 있다. 따라서 탈식민담론은 언어를 권력의 매개체로 보고 중심 문화의 지배 담론을 식민지 담론으로 대체한다든지, 제국의 지배 담론에 의해 경전화된 텍스트를 다시 읽고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씀으로써 역이용한 지배 담론을 공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