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의 소설 미학 논문 요약 하기 기재기이企齋記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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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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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6세기는 한국소설사에 있어 공허한 시대다. 창작된 작품의 양이 기재기이 출현 뒤에 기대되는 수준에 못 미치거니와, 질적 차원에서도 새로운 정신사의 변화를 구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16세기 소설사를 거시적으로 조망하면, 이 시기 작가들이 금오신화의 반성적 주체를 역사 국면에서 재구성하면서도 그것이 지닌 심각한 존재론적 통찰에 대해선 무관심했음을 알 수 있다. 금오신화에서 탈피된 기호 성은 우의 성으로 모습을 바꾸어 출현하며, 감상성은 세련된 형식으로 유지되거나 주정성의 형식으로 복권되었다. 본고는 이 문화적 반복이 초래한 소설 미학적 결과에 주목한다.
2.신광한의 미적 사유의 본질.
신광한 문학의 본질 국면들과 기재기이 창작과 연관된 문제들은 16세기 문화구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16세기는 존재론의 진행 도정에서 성리학 사유의 결정적 완성기이며 사변적 심화기 이고, 동시에 이같은 정신사적 운동이 모든 문학 현상을 심각하게 제약했던 시대라고 볼 수 있다.
신광한의 미작 사유는 크게 두 양상의 공존을 특징으로 한다. 첫째, 사림파의 의리지향성과 훈구파의 사공 지향성 사이에서 정신적으로 길항하는 양면적 입장을 노정 한다. 둘째, 뚜렷한 비유 대상이 소거된 비유, 또는 원관념이 삭제된 보조관념으로서의 의인들이 주도하는 우의 세계를 건설한다. 이것은 기재기이의 핵심 속성이다.
결국 신광한은 기재기이를 통해 존재론적 반성을 실현할 의지도 필요도 느끼지 못했던 16세기 인이다. 그런데 기재기이의 소설적 매력은 바로 이 복화술적 우의에 내재한다. 소설의 어떤 존재가 현실의 어떤 대상을 우의하고 있다는 사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수수께기로서의 소설적 삶과 우의의 근거를 탐색하는 해석 여정이 미학적 흥미의 원천을 공급하고 있다.
3. 기재기이의 미학 : 의태, 복화술, 우의
① 안빙몽유록, 서재야회록 : 의태와 우의화된 정치 갈등
‘안빙몽유록’의 제1 분절은 안빙이 소개되는 대목이다. 그런데 그의 이름 자체가 자신의 기호적 속성을 드러낸다. 안빙은 ‘편안히 기대다’라는 것으로, 인격적 정체성이 ‘홰나무에 기대 꿈꾸는 자’로 설정되어 있다.
제2 분절은 안빙이 나비와 동자, 두 시녀에게 차례로 이끌려 미지의 궁궐로 인도되는 장면이다. 이 안에 기재기이의 복잡애매한 우의 체계를 풀 열쇠가 있다. 안빙이 인격화되어 있는 화원의 식물들을 몰라보는 상황은 상식적으로 자연스러우나 문제는 작가가 그 사실에 집착하여 강조하고 있다는 점으로, 이는 현실 속의 궁궐을 인식하면서도 이를 애써 우의로 비껴가려는 무의식의 위장이다. 즉, 대궐에 도착하되 주인공은 끝까지 상황에서 유리되며 어떤 책임으로부터도 벗어난다.
제3 분절은 여왕과 이부인, 그리고 반희를 만나 인사하는 대목이다. 여기선 화려한 전각 풍경, 여왕의 행차, 그녀의 미모 정도가 강조되며 현실 왕과 그녀 사이에 있을 법한 유추 관계의 표징이 없다. 그러나 이부인과 반희는 상석에 앉는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는데 이것은 훈구와 신진 사이에서 절묘히 왕권을 유지했던 당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