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개발과 문항 유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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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검사 개발과 문항 유형1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본 장에서는 검사개발을 단계별로 살펴보고, 특히 학교에서 활용도가 높은 객관식 문항과 수행평가의 특성을 살펴보고, 컴퓨터를 이용한 평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검사 개발은 검사의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검사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검사의 유형이 결정되고 검사 개발시 유의해야 할 점과 검사결과의 양호성을 판단하는 준거도 바뀌기 때문이다. 검사의 유형에는 대표적으로 학생들의 상대적 우열을 가리는 능력인 변별력에 초점을 두는 규준지향평가와 준거에 명시된 내용과 능력을 충실하게 재는 것에 초점을 두는 준거지향검사가 있다. 검사의 목적을 분명히 한 다음에는 재고자 하는 내용을 명료화하고 이원분류표를 개발하여 문항유형, 문항수 난이도를 결정한 후 문항 및 검사지를 개발한다.
검사에서 무엇을 잴 것인가를 명료화할 때 규준지향검사에서는 검사계획서 상에 재고자 하는 내용이 그 다지 상세하게 기술되지 않는다. 반면 준거지향평가에서는 학습목표가 검사에서 재고자 하는 내용이 되고, 학습목표는 평가와 교수-학습을 연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명료화된 학습목표를 기술하기 위해서는 첫째, 교사의 행동이 아닌 학생의 행동으로 기술되어야 한다. 둘째, 수업시간이나 학습단원이 끝났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학생의 변화된 행동과 관련하여 기술하고, 학습내용과 기대되는 학생의 최종행동을 동시에 기술하여야 한다. 셋째, 기르고자 하거나 변화시키고자 하는 학습능력에 따라 포함되는 동사의 형태가 달라야 하며, 암시적 동사보다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명시적 행위동사를 사용한다.
다음으로, 검사를 재고자 하는 바를 일목요연하게 나타내기 위해 이원분류표를 사용한다.인지적 영역을 측정할 때는 블룸(Bloom)의 교육목표분류학의 분류체계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인지능력의 수준을 지식, 이해 , 적용, 분석, 종합, 평가로 분류하였으며, 능력은 ‘단순한 정신능력’으로부터 ‘복잡한 고등 정신능력’으로의 위계단계를 가진다고 보았다. 정의적 영역을 측정할 경우에는 크라쏠, 블룸, 마시아가 개발한 정의적 영역 교유목표분류학의 분류체계를 따를 수 있다.
이원분류표가 개발되면 검사의 목적과 현실적 제약을 고려하여 이원분류표의 내용과 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문항의 유형을 선택하고 문항수와 난이도를 결정한다. 그리고 나서 실제 문항을 개발하고 검사지를 개발한다.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기 위한 지시사항은 구두로 전달되거나 검사지에 포함될 수 있는데, 검사의 목적, 검사를 치르는데 허락된 시간, 답을 하는 근거, 답을 표시하는 절차, 서답형의 문항의 경우 채점의 근거가 제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 문항의 유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데, 문항의 유형은 크게 선택형과 서답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택형은 주어진 답지에서 학생이 정답을 선택하는 문항유형이고, 서답형은 학생이 답을 써넣는 문항유형이다. 선택형에는 진위형, 선다형, 연결형이 있고 서답형에는 단답형, 서술형, 논술형이 있다.
진위형 문항은 진술문이 맞는지 틀리는지 진술문에 동의하는지 동의하지 않는지를 선택하는 문항유형이다. 이는 사실의 진술, 용어의 정의, 원리의 서술 등의 진위여부를 판별하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다. 진위형 문항의 장점은 문항제작이 용이하고 실시시간이 짧아서 많은 내용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채점이 빠르고 객관적이다. 그러나 고등사고능력을 측정하기는 어렵고 추측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선다형 문항은 선택형 문항 중 가장 활용도가 높은 문항으로 복수의 답지가 제시되고 그 중 맞는 답지 혹은 가장 적합한 답지를 선택하는 형태의 문항이다. 이 문항은 단순한 능력을 요구하는 내용부터 복잡한 능력을 요구하는 내용까지 측정하기에 적합하고, 대부분의 교과에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으며, 채점이 용이하고 객관적이다. 또한 최선답형의 문항을 사용할 수 있고 답지수가 늘어남으로써 추측의 영향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직접적인 수행을 요구하는 능력을 측정하기는 어려우며 매력적인 오답지를 개발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연결형 문항은 일련의 설명목록과 선택목록을 배열하여 서로 관계되는 것을 찾아 연결하는 문항 형태로 배합형이라고 불린다. 이는 채점이 용이하고 유사한 사실을 비교하고 구분하는 능력을 측정하기에 적합하지만 대체적으로 단순 암기능력을 측정하는 경향이 있다.
단답형 문항은 단어, 구 혹은 절, 수, 기호를 써 넣게 하는 문항유형으로서 정의나 의미를 질문하거나 수리계산 문제에 많이 사용된다. 단답형 문항은 추측의 영향력이 없는 장점이 있는 반면, 수학이나 과학교과에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영어교과에서 문법적 지식을 측정하는 경우 외에는 단순한 암기능력을 측정하는 경우가 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수행평가에 대해 살펴보면, 수행평가는 학습목표에 대한 학생들의 성취도를 제대로 평가하고 실제 수행하는 능력을 평가하라는 사회적 요구에 의해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수행평가란, 교사가 학생이 학습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이나 그 결과를 보고, 그 학생의 지식이나 기능이나 태도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판단하는 평가방식이다. 이러한 수행평가의 장점은 평가와 교수-학습과의 연계성이 높고 교육목표의 달성여부를 가능한 직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등사고능력을 측정하기에 적합하고 결과뿐만 아니라 교수-학습과정도 함께 중시할 수 있으며 집단에 대한 평가도 포함 될 수 있다. 그리고 인지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정의적 영역과 심동적인 영역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인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 반면 수행평가는 선택형문항에 비해 많은 평가학적 지식과 노력과 시간을 요구한다. 또한 채점결과의 객관성, 정확성, 일관성이 떨어지고 수행평가를 치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와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수행평가와 교수-학습의 연계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업계획과 병행된 평가계획을 수립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평가를 실시하는 것과 명료화된 채점기준을 사전에 개발하여 채점을 하고 채점기준을 학생들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수행평가의 방법에는 서술형 및 논술형, 구술시험, 찬반 토론법, 실기시험, 실험실습법, 면접법, 관찰법, 연구보고서법, 자기평가 및 동료평가, 포트폴리오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평가에 대해 알아보면, 전통적으로 교사는 지도서나 참고서을 이용하여 검사를 개발하고 학생은 교실에서 시험을 본 후 교사는 시험지를 수작업으로 평가를 하였다. 그러나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검사실시와 채점, 결과분석까지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다. 컴퓨터가 교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단계를 컴퓨터 보조검사라고 부르는데, OMR판독기를 이용한 채점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점수결과표 산출, 문제은행을 이용한 검사개발이 이에 해당된다. 전통적 형태를 유지한 컴퓨터이용검사(CT)란 학생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종이 대신 화면에 제시된 문제를 보고 답을 입력하는 검사이다. 그리고 컴퓨터 이용 개별적응검사(CAT)란 각 개별 학생의 능력 수준에 맞는 문제로만 구성된 검사를 치르게 하는 것이다. 위와 같은 컴퓨터를 이용한 평가는 측정이 정확하고 효율적이며 수시로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지만, 초기에 많은 비용이 필요하고 공학적 기준이 설립되어 있지 않으며 화면에 제시하는 것이 제한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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