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연령별”(age level)에 의해서 조직된 학교형 교육이기도 하고, 또한 “발달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에 의한 교육일 수도 있다. 필자는 주일교회학교교육의 극대화와 전문화란 단순한 사회과학적 접근으로서의 의미보다는 신앙의 경험과 신앙형성을 극대화하는 교육 현장으로서 받아들인다.
Ⅱ장에서는 주일교회학교의 신학적 재조명, Ⅲ장에서는 “영성”과 “전문성”이 엮어가는 주일교회학교 교육구조, Ⅳ장에서는 교회 안의 작은 교회로서의 주일교회학교 조직과 관리 교육행정의 전문화, Ⅴ장에서는 한국 주일교회학교의 평가와 제언 등을 통하여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신앙의 경험과 형성을 극대화하는 교육 현장으로서의 주일교회학교에 대해서 고찰하고자 한다.
Ⅱ. 주일교회학교의 신학적 재조명
1. 주일교회학교의 정체성-교육신학의 재논의
주일교회학교의 정체는 무엇인가?에 대해 “주일학교 무용론” 자인 존 웨스터호프 1986년 7월 8-11일 사이에 제[6회 연세대, 연신원 주최 목회자 하기 세미나에서 행한 네 번의 강연에서도 웨스터호프교수는 주일학교의 종말을 여러 차례 경고하고, 신앙공동체인 교회 그 자체가 교육의 장이어야 함을 강조한 바 있다. Ibid, 224.
는 주일교회학교의 문제는 교회를 장으로 하는 신앙 경험의 언어를 외면하고 공교육 혹은 학교교육의 모형을 모방한 것이라 보고 신앙의 공유와 신앙의 문화화(enculturation)의 회복을 말한다. 이 신앙은 신앙의 유산을 담은 신앙공동체를 통하여 표현되고, 의미 있는 경험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이것을 ‘종교적 사회화’(Religious Socialization)의 과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래 교육은 학교교육의 양식이나, 학교 중심이기보다는 대화와 상호작용을 통한 경험적인 학습 - 사랑, 경험, 이야기, 역할모형 등 - 에로 옮겨져야 함을 말한다.
이러한 논거는 주일교회학교의 정체를 재정립하려는 학문적 추구에는 공헌을 하였지만 주일교회학교를 과소평가하거나, 그 가능성을 외면하는 약점도 지니고 있다.
“주일학교 절대지지론” 자들은 주일학교야말로 신이 허락하신 가장 최선의 프로그램, “범죄 예방 실험실”(J. Edgr Hoover), 신의 기관, 신적인 선교(Divine Mission)로 정의한다.
이 논거는 위기에 몰린 주일학교의 역사적 공헌과 그 신앙적 의미를 보존하기 위한 헌신은 있으나 주일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들까지도 미화하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변혁론” 자인 로버트 린(RobertIbid Lynn)과 엘리옷 라이트(Elliott, Wright)는 미국의 주일학교는 세속신학에 의한 세속정신의 노출, 성의 혁명에서 오는 가치관의 전복, 교회의 재정난, 인구 출생의 격감에서 오는 교육인구 감소, 주말 문화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교회 이탈 등의 밖으로부터의 요인과 학생 수가 줄고 있다는 현상, 교실의 고답성, 소위 전문성의 실패, 교사 부족과 함께 목회자의 무관심 등이 안으로부터 오는 요인들에 의해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해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주일교회학교는 쉽게 포기할 것이 아니라, 산업사회 속에서 보다 인간적인 교육의 장으로, 신앙 형성의 마지막 보루로 개혁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 이유는 주일교회학교는 공교육에 비하면 ‘작은 학교’이지만, 모든 개신교인들의 신앙교육을 담당하는 위대한 ‘큰 학교’(Big School)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