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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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8년 3월 27일 사회복지 공동모금법이 공포 (개별모금에 비하여 효율적인 모금과 합리적이고 형평성 있는 배분이 가능하고 모금과 배분결과를 공개함으로써 투명한 운영이 보장) 됨에 따라 그해 4월 1일 전라남도 공돔모금회 설립 위원회를 구성하고, 출범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 한 결과 운영위원회와 3개의 분과 실행위원회로 지회 나름대로의 독립성을 유지하게 되었다.
공동모금회는 크게 모금활동과 배분활동으로 나눠지는데 모금활동은 한사랑캠페인, CMS정기기부자 사업, 지정기탁 등이 있다. 공동모금회사업 중 가장 중요한 배분사업은 신청사업, 기획사업, 지정기탁사업, 긴급지원사업 등 4개 주요사업을 골간으로 전남지역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민간 복지재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신청사업이란 사회복지시설이나 단체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 심사를 통해 일정한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여타 지회와 다른 점은 미신고시설들에게도 일체의 제한조건 없이 접수 자격을 부여해 프로포절을 접수받아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자부담부분을 신청금액의 20%로 정해 시설단체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높이도록 했다.
기획사업은 모금화가 사회복지 현황과 전망을 분석하여 지역사회복지계의 발전상 가장 절실한 사업이라고 판단되거나 모금회가 주도적으로 지원 사업 주제를 정한 상태에서 필요에 따라 사업실행기관을 공모하여 심사 후 결정하거나, 기획의도에 맞게 수행방법을 정하여 중점적으로 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기획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복지정책과 일맥상통하면서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보완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면서 지역복지계의 장기적, 분야별 인프라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2000년도부터는 사업비가 증액되면서 자체적인 기획사업이 등장하여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면서 복지계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기획사업의 한계점은 다양화된 클라이언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으며, 재원역시 충족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보다 충분한 재원확보와 함께 지역 특수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복지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전남공동모금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긴급지원사업은 천재지변이나 인재로 인해 긴급구호가 요구되는 경우나 또는 매우 급박하게 대응해야 하는 복지욕구가 발견되었을 경우에 지원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긴급지원사업의 특성중 하나는 신속성인데 더불어 중복지원여부를 상시 체크하여 자원의 낭비를 막아야 한다. 긴급지원사업은 당시 기상여건과 환경, 그리고 사회적 이슈나 변화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연도별 지원액에 다소 굴곡이 심한편이다. 이 부분은 다변화되어가는 클라이언트들의 복지 욕구충촉에 일정부분 제한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지정기탁사업은 기부자가 사업의 주제나 지원 영역, 대상지역 및 지원기관을 지정하연 기탁한 경우 모금회가 기부자를 대신하여 기부금을 전달하고 그 사용여부를 투명하게 관리하는 사업으로서 기부자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여 배분하는 형태이다. 지정기탁사업은 수혜자를 지정해 전달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특정 수혜자에게 편중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과 함께 불특정 다수의 복지수혜대상자들에게는 적잖은 위화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바가 크다. 또한 특정목적이나 위정자 혹은 정치에 입지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 이를 자신의 선거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지정기탁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관련규정들이 마련되어 기부자는 물론 여타 수혜자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배분후 프로그램 평가는 성금이 목적외에 사용되었는지 여부와 목적달성여부를 평가하며, 이중지원여부, 그리고 사업비 집행과정의 투명성과 증빙서류 및 프로그램 관리체계 및 구입장비 운용 관리상태를 점검 평가하는데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평가한 바, 초기에는 기능보강사업이 평가점수를 낮게 받았으며, 미신고시설들이 회계업무에 있어서 매우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처음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실행한 사업은 지역적 특성을 다루기보다 중앙에서 정한 사업을 전체적으로 시행했는데 점차 전남도서지역을 중점으로 섬마을 주민과 학생을 위한 개별지역의 사업을 시작하였다. 현재, 야간요보호 통합지원사업과 영유아 통합지원사업, 농어촌지원사업이 있다. 여기서 가장 지역적 특색이 있는 사업은 농어촌 행복더하기 라는 사업으로 소규모 다목적 복지거점센터를 구축하여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기초 생계 및 의료, 정서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사회복지기관의 접근성이 취약한 곳에 샘터를 설치하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관자원을 연계하여 직접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남 신안군에 신안샘터와 충남 청양샘터가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의 어려운 점은 기관관리를 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젊은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비영리 민간단체의 지원으로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욕구에 따라 전문적으로 시행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네트워크기능보다는 직접적 서비스 제공하는데 집중되어 있는 게 현실이다.
앞으로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살펴보자면, 첫째, 수혜자들이 체감하는 배분사업이 뒤따라야한다. 무작정 나눠주는 ‘배급’차원의 대책업는 배분이 아닌 수혜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배분사업이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배분사업의 다양성과 투명성은 기부와 직결되는 만큼 기부자들에게 감동을 주어 기부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차별화 된 배분사업을 발굴 전개해야 할 것이다.
둘째, 제도차원의 과제는 중앙회와 연계해 추진할 대목으로 수혜자 범위 확대, 전달체계의 개선, 지원의 신속성 확보, 분야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방안들은 제도개선과 병행해서 추진해야할 과제중의 과제이다.
셋째, 인력의 전문성 확보이다. 특히 섬, 도서지역이 많은 전남지역은 제한된 여건과 범위내에서 수혜자를 선정,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들의 가치판단이 매우 객관적이고 공정해야한다. 이와 더불어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한 개별적인 업무수행능력에도 매우 탁월한 능력이 요구된다.
넷째, 기관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필요하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간섭 없이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재원을 모으고 배분하는데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기관방문 ; 전라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담당 염지형 사회복지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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