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치료와 철학자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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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치료와 철학자 장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장자는 중국 전국시대사상가이다. 제자백가가운데 ‘도’의 대표자로서 성은 장(莊), 이름은 주(周). 송(宋)나라의 몽 출신이다. 전국시대인 BC 300년 무렵 활동한 것으로 여겨지며, 칠원의 말단관리가 된 적이 있을 뿐 대개는 자유로운 생활을 했다. 논리학파의 혜시와 친하게 교유했지만 그 밖의 행적에 대해서 밝혀진 것이 없다. 보통 그를 가리켜 노자의 사상을 이어받고 도가사상을 대성시킨 사람이라고 하여 노장사상가라고 일컫기도 하나, 노자의 사적과 연대가 애매하다는 사실과 두 사상의 차이 등에서 그 전후관계에는 의문점이 많다. 노자의 현실적인 성공주의와는 달리 장자에서는 양주의 위아설과 전병의 귀제설의 영향을 받은 사변적 경향이 강하다. 장자에 대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되어 있고 그것도 확실하지는 않다. 사마천의 사기에서는 장자의 출신지와 그의 생존 연대를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사마천은 몽 지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장자가 어느 나라 사람인가에 대해서는 방계 자료를 참고할 수밖에 없다. 즉, 역대로 사기의 기록 가운데 몽이라는 지명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장자의 출신 국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제기되었다. 장자의 생존 연대에 대해서는 추론은 가능하나 정확한 연대의 고증은 불가능하다. 그가 태어난 곳으로 추정되는 宋나라는 7대강국 중에서 아주 약소한 국가였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서 항시 대국에 의해 약소국가가 겪는 고난을 당하던 그였기 때문에 그의 가정이 빈궁하였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장자는 혼란하고 암울한 현실에 대하여 회의하고 고뇌했으며 독단과 편견에 대하여 거센 반발을 느끼고, 나아가 그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모색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그가 무위자연하여 자연으로 돌아가 당시의 정신적, 육체적으로 부자유한 인간들에게 자유의 길을 제시한 동기이다

1) 만물제동, 좌망과 심재
만물제동이란 ‘가치의 측면에서 만물은 모두 똑같다’는 절대평등론으로 장자는 모든 존재의 근원인 도(道)를 근거로 하여 만물제동을 강조하였다. 이 세상에는 옳고 그름(是非), 아름다움과 추함(美醜), 크고 작음(大小), 화와 복(禍福), 가난함과 부유함(貧富) 등 차별적이거나 대립적인 많은 가치 기준이 존재한다. 장자는 인간세계에 존재하는 이러한 모든 가치기준은 인간이 인간의 입장에 얽매여서 인위적으로 빚어낸 환상이나 착각이라고 보았고, 바로 여기에 인간의 불행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사람들이 이러한 차별적인 가치관에 얽매여서 울고 웃고 하는 것은 절대 무차별인 도(道)에 입각해서 사물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이 만들어낸 인위적이고도 협소한 가치관을 벗어나 절대 무차별의 세계인 도(道)의 입장에 서서 이 세상을 바라볼 때에는 인간세계에 존재하는 선악(善惡), 대소(大小), 시비(是非), 득실(得失), 생사(生死) 등의 모든 차별과 대립은 없어지고 모든 것이 평등함을 발견하게 되몀 바로 이것이 만물제동의 경지인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좌망(坐忘)’과 ‘심재(心齋)’이다. 좌망은 조용히 앉아서 육체와 감각 등 자신을 구속하는 것을 잊어버려 몸도 마음도 텅 빈 상태가 되는 무아의 경지에 오르는 행위를 일컫는다. 심재는 마음속에 산재한 잡념이나 상념을 떨쳐버리는 것을 말한다. 좌망과 심재가 극에 다다르면 만물을 평등하게 보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에 이른다.
2) 소요유
소요유는 구속이 없는 절대의 자유로운 경지에서 노니는 것을 뜻한다. 즉 속된 세상을 초월하여 아무런 거리낌 없이 참된 자유로운 세계에 마음을 노닐게 하는 지극한 사람(至人)의 경지를 말한다. 장자는 우리들의 희로애락을 비웃으며 도(道)의 세계, 이런 것들을 초월한 완전히 자유로운 세계, 즉 대자연의 커다란 품에 안길 때 비로소 진실 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자유로운 몸과 마음을 지닐 때, 즉 소요유의 단계에 이를 때 우리들은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장자는 이런 소요유의 즐거움을, 무한한 허공을 힘차게 날아 올라가 미지의 남해로 날아가는 대붕에 비유한다. 결론적으로 성인(聖人)과 신인(神人)을 넘어서서 지인(至人)이 되면 이어서 무기(無己, 자기 없음)가 이루어지고, 무기가 이루어지면 우리들은 대붕으로 변해 ‘무용지용(無用之用,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의 지혜를 깨닫는다. 바로 이것이 소요유 단계에 이른 지인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장자는 만물의 근거를 이루는 것은 오직 ‘도’ 한 가지이므로, 형태는 제각각이어도 그 가치는 같다고 보았다. 모든 사물의 가치를 정하고 구별을 짓는 행위는 인간의 주관일 뿐 사물이 본래 갖고 있는 보편성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자신의 기준으로 다른 사물들의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내가 상대방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쉽고 각자의 기준에 따라 시비분별을 하기 때문에 분란이 생기곤 한다. 그러나 인간을 포함한 모든 사물은 자기임과 동시에 남이기도 하며, 남임과 동시에 자기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모든 대립관계에서 벗어나며 나와 상대방의 구별이 존재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장자의 사상을 통해서 인간은 타인에 대한 일방적인 판단이 아니라 그 사람의 기준에서 생각하며 조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현실세계에서 인간은 권력, 권위, 외모 등 여러 가지 조건에 얽매이며 스스로를 구속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자에 따르면 그러한 조건들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일 뿐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그러한 상대적 가치판단의 기준으로부터 벗어나 조건들을 초월할 때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는 개인의 내면화된 관념적인 부분에 불과하며 결국 실제로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 상태로 남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자유는 자신의 부족한 처지를 합리화하기 위함이며 현실에 순응하려는 태도라고 비난받을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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