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심리발달과 선별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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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동심리발달과 선별검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인간은 전 생애 동안 일련의 발달단계를 거치면서 성장하게 된다. 발달단계 중에서도 보통 만2세에서 만5세까지를 가리키는 유아기는 발달의 결정적 시기이며, 유아기의 경험은 개인이 건강하고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지속적이고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즉 유아의 두뇌가 6세 이전에 대부분 완성되기는 하나 이 시기에는 가소성이 크기 때문에 조기 중재를 통하여 장애를 감소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Glascoe(1996)의 연구에 의하면 전체 아동의 약 16% 정도가 학습장애, 언어적 결함 등과 같은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들 중 20~30%정도만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발견된다고 한다. 이는 대부분의 발달장애가 명확한 진단이 어렵고, 더구나 어린 시기에는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유아기의 발달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관심이 중대되면서 유아들의 발달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기준이 필요해졌다.
유아기 발달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검사도구 개발의 필요성은 현대사회의 변화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즉, 현대사회는 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라는 구조적 변화로 인하여 유아를 돌보아줄 사람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아들이 과거보다 더 어린 연령에서부터, 그리고 더 오랜 시간동안 영유아 교육기관에 맡겨져서 보육되고 있는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 만5세 아동의 초등학교 조기입학 허용이라는 제도적 변화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아들이 연력에 맞게 적절한 발달을 하고 있는지와 조기입학의 가능성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정상 발달을 하는 유아와 특별한 교육적 중재를 필요로 하는 유아를 객관적으로 선별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해진 것이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발달검사에 대한 관심은 1960년대 중반 이후 고조되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개발된 대표적인 발달검사는 베일리유아발달척도, 게젤발달검사, 덴버발달검사, 바텔발달검사, 발달관찰검사, 유아발달평가 등이 있다.
국내 연구에서는 Denver Ⅱ(1990)를 한국 문화에 맞도록 재 표준화한 한국형 Denver Ⅱ검사, 현재 미국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도구인 DIAL-3을 한국 실정에 맞게 표준화한 한국판 유아발달선별검사, 1개월에서 42개월 된 유아들의 인지 및 운동 발달 측정 도구인 BSID-Ⅱ를 한국 실정에 맞게 표준화한 베일리영유아발달검사 등이 있다.
발달이란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전 생애 동안에 일어나는 변화의 모습과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간이면 누구나 이러한 발달의 과정을 겪게 된다. 발달은 다면적이기 때문에 발달적 변화과정에는 신체·운동기능, 지능, 사고, 언어, 성격, 사회성, 정서, 도덕성 등 여러 가지의 차원이나 영역을 고려해야한다.
유아의 전반적인 발달을 평가하고 선별하기 위해 심리검사 도구들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 첫째, 한국 베일리 영유아 발달검사는 미국 베일리 영유아 발달검사의 문항과 도구검토 과정 중 문화적인 차이가 나타날 수 있는 문항을 대비하여 예비연구를 통해 대치 가능한 문항을 동작 척도에서 3개, 인지 척도에서 7개 첨가 하여 제작되었다. 인지 척도는 178문항이며 감각과 지각의 예민성, 자극에 반응하는 능력, 초기 언어화, 시각 변별, 대상영속성, 언어적 의사소통, 형태기억 등에 대한 문항들이 난이도 순으로 배치되었다. 동작척도는 111문항으로 앉기, 서기, 걷기 등 신체적 운동 및 통제능력과 손과 손가락의 정교한 조작기술을 측정한다. 행동평정 척도는 검사자가 인지척도와 운동척도를 실시하면서 영유아의 행동에 대해 관찰한 바를 5단계 평정척도로 기록한 것으로 총 30문항이다. 이 척도는 검사 실시 도중에 보이는 영유아의 태도, 흥미, 정서 상태, 활동성, 자극에 대한 접근이나 철회 경향 등으로서 환경에 대한 영유아의 사회적 반응을 평가한다.
베일리 영아발달 척도를 표준화하기 위한 예비적 탐색 목적으로 서울 지역의 2-30개월 사이 아동을 14개 연령집단별로 285명을 표집 하여 검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이 척도의 문항은 대부분의 경우 국내 영유아의 발달 경향을 효과적으로 변별해주며 총점 분포를 통해서도 전반적으로 연령에 따라 발달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그리고 이 시기의 유아들에게는 대체로 인지 기능과 운동 기능 간에 정적 관계가 있었고 우리나라 유아들은 미국 유아에 비해 인기 기능 중 그림책에 관련된 행동, 대상 영속성 개념이 빠르며, 조작 행동과 언어에서 늦게 발달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게젤 발달검사는 영유아의 신체발달을 평가하기 위해 1941년에 개발하였다. 이 검사를 실시할 영유아의 연령은 출생 후부터 60개월까지이며, 그 기준은 4, 16, 28, 40, 52주 및 18, 24, 36개월의 주요 연령에 대해서 소표본의 종단적 자료에 의하여 설정되었다. 검사결과는 발달연령과 발달지수로 표시된다. 이 검사는 5개의 발달영역으로 구성되는데 적응행동, 대근육운동, 소근육운동, 언어, 개인-사회행동으로 구성된다. 적응행동은 한 개인이 그의 연령과 관련된 문화집단 내의 사회적인 책임과 자신의 독자성의 기준에 도달하는 정도 및 효율성. 개인이 그의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관련된 행동의 여러 측면과 능력이나 무능력의 광범위한 기능의 영향을 받는다. 지적·신체적·운동적·동기적·사회적·감각적인 요인이 다양한 형태로 배합되어 전체적인 적응과정에 기여한다. 사물을 다루는 행동을 통해서 감각운동의 성숙, 손발의 협응, 문제해결, 간단한 추론기술 등이 해당된다. 예로는 모양판 맞추기, 따라 그리기, 블록 쌓기, 모양판 맞추기 등이 있다. 대근육 운동영역은 자세 취하기 반응, 머리의 균형 잡기, 앉기, 서기, 기기, 걷기 등이 해당된다. 예로는 엎드려서 몸 돌리기, 돌아다니기, 달리기, 점프하기, 계단 오르기 등이 있다. 소근육운동역역은 손과 손가락을 사용하는 조작활동이 해당된다. 예로는 작은 콩알 잡기, 공 던지기, 말판 놓기 등이 있다. 언어 영역은 얼굴표정, 제스처에서 발성, 소리모방, 말하기, 언어수용 기술을 포함하는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능력이 해당된다. 개인-사회행동영역은 식사습관, 배변훈련, 놀이, 대인관계 등 개인적·사회적 상황에 대한 아동의 반응이 해당된다. 예로는 사회적 미소, 놀이행동, 거울반응, 먹기, 옷 입기 기술 등이 있다.
본 연구는 영유아들의 발달과 한국 베일리 영유아 발달검사Ⅱ와 게젤 발달검사 등 다양한 검사도구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첫째, 영유아의 발달과 다양한 검사 도구는 발달영역(운동, 인지, 언어, 사회성)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영유아의 발달과 다양한 검사 도구는 생활연령 간에 운동, 인지, 언어, 사회성영역에 있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영유아의 발달과 한국 베일리 영유아 발달검사, 게젤 발달검사 등 다양한 검사 도구는 상호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한국 유아발달 검사는 유아의 발달을 측정하기에 적합한 검사도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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