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제목의 정치적 에크리튀르 ecriture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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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문 제목의 정치적 에크리튀르 ecriture연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신문의 제목은 반드시 기사와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 제목과 기사와 각기 다른 관점에서 의미를 전달하는 등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 동일한 현상을 취재한 기사라도 각 신문의 편집자가 팩트(사실)의 의미에 대해 관점에 따라 서로 다른 제목이 붙여진 경우, 신문사는 자사의 관점에 따라 적극적인 가치판단을 개입시켜 독자를 설득하고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이다. 기사의 제목은 그것만으로도 벌써 신문사의 기사 성격과 의도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박창섭, 2012).
지금의 언론은 세상을 보는 단순한 창이 아니다. 기자의 ‘바이-프레임(by-frame)’에 의한 편견의 창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이-프레임’은 신문의 기사 작성자 이름인 ‘바이-라인(by-line)’에 기사에 취재원의 관점을 강조한 ‘프레임(frame)의 합성어다. ‘바이-프레임’은 본 연구자가 조합한 용어로 기자의 주관성에 의해 작성되는 기사의 행태를 의미한다. 언론은 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주요한 기능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력은 집권기반을 확충하고, 정치적 목표 달성을 위해 여론을 조성하고 매개하는 언론을 장악하고 통제하려는 요인이 발생한다.
한국 언론이 보수, 진보언론을 막론하고 개별 언론의 정치적 성향 및 특정 정치권력과의 이념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한 친소(親疎) 관계에 따라 언론보도가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영신, 2007). 또 언론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지지하지 않는 유력한 상대후보를 비판하여 지지하는 특정후보에게 유리하도록 보도했다. 언론사 소유구조의 차이와 변화, 그리고 각 정부의 언론 정책이 개별 언론사가 정파성을 드러내며 권력개입을 시도하는 시점과 이념적 방향 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최진호·한동섭, 2012).
우리는 자신이 속한 집단과 정파에 따라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그 집단이 무의식적으로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애초부터 우리의 시야에 들어올 일이 없다. 이처럼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틀 속에서 수용한 것을 선택해 보고 느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생각만큼 자유롭거나 주체적으로 살고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하나의 관점만을 고집하며 ‘나는 다른 사람 보다, 세상을 바르게 산다’는 철학적 믿음은 더 이상 유의미하지 않다(우치다 타츠루, 2002).
한국언론의 단순한 주장 저널리즘과 사실 확인 저널리즘 사이의 줄타기와 자극적인 보도 관행이 저널리즘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창섭(2012)은 ‘야마를 벗어야 언론이 산다’고 주장하는 등 언론계 속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박창섭은 자신의 연구에서 야마란 최근 언론학에서 주목받는 프레임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고 주장하고, 기자들 사이에 ‘얘기가 되는 그 무엇’이라며 구조주의적 맥락에서 개념을 정립했다. 야마는 기사의 첫머리를 구성하는 제목에서도 의도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기사란 글을 구성하는 내부적 토대인 야마와 취재원의 관점에서 겉으로 드러난 본문, 리드, 제목으로 구분된다. 기사의 제목은 문장을 압축하고 논조를 규정한다(반 다아크, 1988). 제목은 또한 기사에 대한 독자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기사에 대한 열독을 유도한다(Smith, 1999). 그 영향은 크게 ‘대체 효과’와 ‘틀짓기 효과’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독자가 기사 내용을 자세히 보지 않고 제목만 훑어볼 경우 발생한다(Emig, 1928). 후자는 기사의 내용에 대한 해석을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효과를 말한다(이준웅, 2000).
언론학자 에미그(Emig, 1928)는 한 서베이 결과를 발표하면서 357명의 응답자 가운데 192명이 뉴스에 대한 의견에 신문 제목이 영향을 미쳤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144명은 제목과 기사가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사의 보완적 수단으로서의 제목이 오히려 기사와는 별개로 독자에게 독립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국내 오택수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국내 신문독자들의 신문구독행위에 관한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신문구독시간의 감소와 반비례해 신문의 면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문 제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언론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정치행보와 관련한 동일 사건에 대해 “반기문, 대선출마 시사하며 방한 첫날부터 광폭행보”, “반기문 대권 도전 시사”라는 중립적 용어 대신 “정치 맷집 없는 반기문, 네거티브 공세 견딜 수 있을지 의문”, “반기문 총장 대선 출마, 체력·나이 등 문제 안돼” 등 감정적이고 가치판단이 깊게 개입한 용어를 사용할 때 독자는 기사의 내용에 관계없이 제목에 더 민감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늘날 삶의 모든 영역은 난교 상태로 특정지어 진다. 이는 면역학적 관점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이질성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면역의 근본 특징은 ‘부정성의 변증법’이다. 자아는 타자의 부정성을 부정함으로써 타자 속에서 자기 자신을 관철한다(피로사회, 원병철, 2010). 지금 신문의 제목 역시 내재적으로는 ‘부정성의 변증법’의 방식을 취한다.
본 연구는 신문 제목의 기사 영향력에 관한 선행연구를 토대로 두 구조 간의 상관 관계를 귀납적인(inductive) 방법으로 추론한다. 또 언론에 드러난 동일한 정치 기사의 제목을 비교 분석해 기사의 팩트(fact)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제목의 정치적 에크리튀르’를 분석한다. 에크리튀르(ecriture)는 글, 문자언어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ecriture는 ecrire(쓰다)의 명사로, ecrit가 글로 된 저작을 의미하는 데 비해 글을 쓰는 행위, 글 쓰는 방법(문체, 서체, 필적), 문자나 표기법 등 폭넓은 의미를 함께 포함하고 있다.
롤랑 바르트(Roland Gerard Barthes, 1915/1980)에 의하면 ‘에크리튀르’는 스틸(style)과는 달리 집단적으로 선택되고 실천되는 선호로써 글을 쓰는 사람이 자기가 지닌 ‘자연적 어법에 부여해야 하는 사회적 장을 선택하는 것’이다. 또한, 모든 어법은 패권을 다투는 투쟁이다. 따라서 한번 어떤 어법이 패권을 손에 넣으면 그것은 사회생활을 전역으로 퍼지고 ‘징후(徵候)가 없는’ 편견이 된다. 정치가와 관료가 말하는 비정치적인 언어, 신문이나 텔레비전, 라디오가 떠드는 언어, 일상의 수다, 그것이 패권을 장악한 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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