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판소리와 풍속화의 구조상 닮은꼴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판소리와 풍속화의 구조상 닮은꼴
1. 하나의 대상을 여러 관점에서 들여다보기
판소리에서 여러 목소리들의 상호 침투 현상
시점 : 대상에 대한 발화 주체의 태도 내지는 관점, 태도에 따라 시점
이 바뀜
- 판소리에서의 시점은 ☞ 다성적
: 여러 가지 형태의 시점을 섞어놓는 데도 불구하고 예술적인 조화
를 이룸
- 판소리에 보이는 다성적 목소리
: 서술자의 목소리에 인물의 목소리가 침투
한 인물의 목소리에 다른 인물의 목소리가 침투
같은 인물의 앞에 나온 목소리와 뒤 목소리가 서로 다른 경우
시점의 혼합은 국지적인 것이 아님. 판소리 사설 전반에서 볼 수 있는 현상.
판소리에서 이렇게 시점이 뒤섞이는 현상은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는가?
* 연행적 배경
시점의 비일관성: 판소리의 연행 현장에서 판소리 광대가 심리적으
로 겪어야 하고, 수행해야 하는 각종 연행적관습
에서 연유
- 판소리 광대가 일인다역의 연출자 역할을 수행함.
: 인물의 내면으로 들어가 인물이 처한 정황이나 억양, 음색, 그리고 얼굴 모습까지 모조리 흉내내려함. 모방충동이 강한 예술인.
조선 후기 회화에서 나타난 판소리 사설의 시점 혼합 현상의 양상
☞ 그림의 시점도 단일시점이 아닌 복합 시점으로 이루어짐.
실경산수화, 진경산수화 : 액자 내부시점과 액자 외부 시점이 혼합되
어 나타남. 그림속의 산수풍경은 액자 바
깥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주로 반영하지
만, 액자내부의 관찰자가 느낀 산수 체험
도 일정 부분 반영하는 것임.
박연폭포, 통천문암 - 정선(좌로부터)
조선 후기 사회적으로 금기시 되어 있는 음란한 장면을 그려낸 것도
액자 내부의 시점이 제공해준 표현의 자유내지는 활력 때문임.
시점의 혼합현상은 민화의 경우 더욱 분명하게 드러남. (예 : 호랑이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