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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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경제라는 과목은 평소에 이론적이고 딱딱한 학문이라는 사고의 틀이 하나의 진실인 것처럼 머릿속에 있었다. 하지만 첫 번째 수업의 ‘경제학은 사회과학이기 때문에 인간,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설명하는 것이며, 효과적인 설명을 위해 모형을 사용한다.’라는 말이 그러한 선입견을 한번에 해소해 주었다.
그리고 연속해서 과제로 주어진 주제들 역시 어떻게 보면 경제라기 보다 사회문화라는 카테고리에 더욱 적합할 정도로 경제라는 관념과 결부시켜보지 못한 개념들이었다. 일단 가장 많고 다양한 정보에 노출되어 있어야 할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보는 기사에 또 이러한 정치현실, 미디어의 신뢰 정도에 대한 정보를 처음 보게 된 것에 얼굴이 붉어 졌다.
여론조사는 특히 방송미디어 즉 다양한 대중에게 진실을 전달해 주어야 하는 의무를 가진 매체에서의 여론조사는 어떠한 이유에도 불문하고 그 보도자료의 신뢰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따라서 여론조사의 방법과 표본이 확실해야 하며 가장 최선의 방식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방송사의 현행은 이와는 반대되는 양상을 보이며 특히 정치 관련 여론조사 그리고 흥미위주의 기사의 경우 부적합한 여론조사 결과를 사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마식 즉 “누가 1등이고 2등이다.”라는 형식의 보도자료, 불 명확한 자료와 대표성을 가지지 못하는 표본상의 문제점, 경쟁적 보도만을 위한 긴급적이고 대충 제작된 미디어 형태의 발생원인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에서부터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것이다.
모든 자원과 인간, 그리고 사회는 생산 수단과 그에 따른 생산력 그리고 귀결점인 생산관계라는 3가지 단계의 틀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고리의 연결이라는 모형들이 얽혀서 전체의 사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현재 이슈화 되고 있는 여론조사의 방식을 이런 모형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지게 된다.
생산 수단 단순하던 기존의 방문 설문이나 1:1면접 방식의 설문은 그 조사에 걸리는 시간이 엄청나게 소요되고 높은 비용이 드는 대신에 가장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초보적인 방식에만 머물렀던 여론조사의 방식이 의사소통 수단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한층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단순한 설문이 아닌 전화, 인터넷, 또 다른 통신수단, 매체..등을 통한 여론조사가 가능해 졌다.
생산력 생산 수단이 다양해 졌고 이러한 다양한 생산 수단의 기대에 부응하는 높은 생산력이 평범하게 이루어 졌다. 원하면 언제든지 여론조사 자료를 원할 수 있는 아주 높은 효율의 시장이 형성 된 것이다.
생산 관계 쉽고 빠르게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방식이 다양하게 생성되면서 정치적인 사용 그리고 시청자 혹은 청취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방송사의 무분별한 행동이 생겨난다. 생산수단의 발달로 다양한 생산업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미디어 제공자 측에서는 다양한 여론조사 자료를 쉽게 얻을 수 있으며, 빨리 시청자의 혹은 피설득자들의 즉각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조사결과를 원하게 되며, 따라서 여론조사회사의 비과학적인 생산 수단의 방식이 생겨 난다.
위의 구조에 따르면 뛰어난 생산 수단의 등장으로 생산력이 상승하더라도 이러한 잉여가 바르지 못한 기형의 생산관계를 만들었을 때 새로운 수단과 생산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미디어 홍보와 제공의 최 일선에 서 있는 각 보도매체는 현행의 생산관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으며, 시청자들에게 좀 더 정확하고 신빙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눈앞의 이득이 아닌 먼 곳을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할 듯 하다. 이를 통해 여론조사라는 하나의 모형은 다양하고 발전하는 생산수단을 이용해 더 많은 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생산 할 수 있으며, 그 생산력을 바탕으로 하는 올바르고 신뢰성 있는 정보의 제공자, 정치세력, 시청자라는 새로운 생산관계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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