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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x1. K-pop의 태동 … 1970년대 후반 팝의 도입
대중가요에 대한 사회의 통제와 편견이 강했던 1970년대까지는 검열에 순응하는 가사와 엔카를 기반으로 한 트로트 장르의 절대 강세 속에 다른 장르의 대중가요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 사회 민주화의 에너지가 응축되어 가는 과정 속에 젊음과 자유를 상징하는 팝 계열의 노래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였고, 이별 후의 보편적 그리움과 기다림의 정서를 표출한 노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1980년대 대중가요는 1970년대 그것과 비교하여 제재가 무척 다양해진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도 연관이 있다. 1980년대 후반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가 만연하면서 대중가요 가사의 제재도 다채로워지고 가사 속의 사랑 이야기도 다양해진다. 이별 후 떠나간 임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의 다채로운 사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공중파 방송 인기곡은 당대가 체제에 순응한 한 양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결국 이는 당대 일상을 살아간 우리네 모습이기도 하였다.
2. K-pop의 본격적 태동 … 음반 시장의 몰락을 기회로
1990년대에는 대한민국 음반 시장이 가장 호황을 누린 시기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은 단일 음반 판매량만 280만 장 이상을 기록해 한국 기네스에 등재되었다. 같은 시기 서태지와 아이들, 신승훈 등이 100만 장 판매고를 돌파했다. 또한 1990년 김완선은 여자 가수로서 최초로 100만 장을 팔아치웠다. 지금 흔히 쓰이고 있는 K-pop의 역사는 서태지와 아이들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그룹이 1992년 데뷔하면서 대한민국 대중 음악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현대적인 랩과 테크노 장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듀스도 비슷한 장르로 1990년대 초반에 인기가 있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음반 시장이 급격히 작아지면서 음반 판매량 20만 장을 넘기도 힘들어졌다. 이후 음반 시장 불황이 계속되면서 온라인에 중점을 두는 시장 체재로 바뀌었다.
200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원더걸스는 "Nobody"로 미국 진출을 선언 한 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빌보드 핫 100에 76위로 진입했다. 이외에 2010년대 들어서는 많은 그룹들이 일본 진출을 선언했는데, 소녀시대는 "Gee"로 일본 오리콘 싱글 차트 일간 1위에 올랐다. 카라도 오리콘 차트에 올랐다.
3. K-pop의 확산 … 국경을 초월한 대중 음악의 공감각적 향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