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생태환경문제와 어떻게 만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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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학은 생태환경문제와 어떻게 만나는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지금 이 지구상에 인간이 쓰고 버린 물질로 오염 되지 않은 곳이 있을까? 아마도 극지방의 얼음 저 깊은 곳이 아니라면 거의 전부가 인간의 손에 의해 오염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은 상승하고 사막지대는 확산되고 있습니다. 삼림이 남벌되고 있는데 산불은 끊임이 없다. 하늘과 땅, 바다와 하천, 그 어디를 보아도 오염되지 않은 곳이 없다. 수출 증대와 국토 개발이 급선무인 우리로서는 태양계 저 멀리서 달리고 있는 혜성의 진로와 지구 저 먼 곳의 홍수와 가뭄 따위의 신경을 쓰고 있을 만큼 한가롭지 않았다. 시화호. 새만금. 낙동강 등 국토 곳곳이 무분별한 개발의 여파로 썩어들어 갔다. 하천과 연. 근해의 오염, 개발로 인한 녹지의 훼손. 오존층의 파괴, 대기오염 수치의 증가, 야생동물의 수난, 대규모 간척 사업, 공장의 폐수 방류 같은 생태 환경 파괴의 뉴스가 보도되지 않는 날이 하루라도 있었던가, 생태 환경이 점점 나빠져 갈 뿐이고, 좋아질 조짐이 안 보인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생태 환경의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시인들
우리 문학이 환경 문제를 보다 심각하게 다루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70년대 후반부터 우리 문학계에서도 환경 문제를 중요시하는 작가와 시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그 문학적 성과가 꽤 축적되었다고 할 수 있다. 1980~1990년대에는 김지하. 정현종. 최승호. 이은봉. 백무산. 고형렬. 김기택. 고재종 등의 시인이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면서 시를 썼다. 요즈음 이 방면의 작업은 나희덕. 박남준. 이정록 시인이 비교적 활발히 하고 있다. 환경문제를 다룬 시들만을 모아 《이 땅에 살기 위하여》(우아당)와 《새들은 왜 녹색별을 떠나는가》(다산글방)가 출간되기도 했다.
-〈공해시대와 시인〉부분 이 시는 공해 문제 경각심을 촉구한 문명 비판의 시인 동시에 선지자임을 포기한 시인에 대한 준엄한 꾸짖음이기도 했으며 이 시대에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뼈아픈 자문이기도 했다. 산업화에서 소외된 빈민계층의 형성, 부의 편재, 소득 재분배의 구조적 모순, 범죄율의 증가, 공해 문제등 갖가지 징후가 나타나게 된다. 빠른 속도로 산업사회로 진입해 감에 따라 문명이란 괴물은 인간에게 풍요를 안겨준 이상으로 정신적 소외감을 유발했고, 국토의 재개발은 고속도로와 대단위 공장, 댐 등 국가기간산업의 건설로 가시와 되는데, 이에 따른 반대급부로 자연은 급속도로 파괴되어 갔다.
환경문제를 다룬 소설가들의 작품
산업혁명 이후 제기되는 환경문제는 다양하게 나타났다. 사회적 이유를 포착하는데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와 달리 소설가들의 작업을 살펴보면 1977년 작인 조세희의〈기계 도시〉가 거의 최초의 소설이 아닌가 싶다. 이 소설이 구상될 무렵 박정희 대통령은 공업입국의 기치를 내세우고 공업단지를 여러 곳에 세운다. 1969년 울산공업단지 준공을 시발로 영등포기계공업단지(1971), 인천기계공업단지(1971). 마산수출자유지역(1973), 이리수출자유지역(1974), 포항철강공업단지, 서대구공업단지등이 대표적인 공업단지이다. 공장들이 주거지역 가꾸운 곳에 있을 경우 초래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공장을 집단화한 공업단지가 비대해짐에 따라 도시를 침범하는 양상을 적나라하게 그린 소설이 바로〈기계 도시〉이다.
이문구의 연작소설집 《관촌수필》에는〈日洛西山〉이 나온다. 13년 만에 찾아가서 본 죽어있는 왕소나무의 모습은 여러 가지 의미로 다가온다. 그 첫째가 살아있는 공동체의 파괴다. ‘왕소나무’의 죽임이 지닌 상징성은 산업화. 공업화의 진전에 따라 보다 현실적인 모습으로 구체화한다. 이른바, 공장폐수로 인한 광범위한 생태계 파괴의 모습이다. 산업화는 농촌 사람들을 도시 빈민으로 전락케 하고, 아무리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가난은 대물림되므로 일단 직장을 찾아, 기회를 찾아, 또한 자식을 도시에서 가르치겠다는 일념으로 도시로 몰려들게 된다. 그렇다면 농촌은 어떻게 변할까? 농촌공동체 및 전통문화가 산업화 과정에서 철저히 파괴되며, 가장 중요한 인간의 마음이 파괴되어 가게 된다.
대안을 찾는 것이 가능한가?
생명과정은 무엇인가? 생명은 살아 있음의 과정이다. 살아 있음은 스스로를 움직이고 스스로를 조직하며 시간 속에서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인 생성, 성장, 변화 및 사멸 그리고 종족번식을 특징으로 한다. 생명과정은 인간과 우주자연,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기 자신, 상호간의 관계성, 순환성, 다향성과 영성을 특징으로 한다.
- 김지하, 「생명가치의 구체화를 위한 방향」에서
생태 지향주의자들은 오늘날의 환경위기가 생태학적 지식 없이 과학기술을 앞세우고 경제적 이익을 취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자본주의의 존립 근거인 자연에 대한 지배, 기술, 대량생산, 소비 등의 요인들과 산업중심주의적 활동이 전지구적 생존의 위기를 몰고 왔다고 믿는다.
인간은 자연에 속한 자연의 일부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 생태 환경의 파괴와 희생 위에서 경제성장을 추구하고 문명을 건설해 왔다. 우리나라도 인구의 과밀화, 과도한 경제성장의 추구, 소비문화의 번성으로 자연환경 파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있다. 경제성장을 조직화하고 체계화한 것에 불과하다. 자연 생태계의 위기는 인간의 위기이다.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안적 삶을 양식을 찾아야 할 것이다. 대안을 찾는 것은 문학인만의 몫이 아니라 정부의 몫, 학자들의 몫, 나아가 온 국민 각자의 몫이 되어야 할 것이다.
눈처럼 맑고 깨끗했던 산골마을의 유년시절이 그리워진다. 환경의 변화가 인간의 심성을 파괴시키고, 양심을 변질시키고 있다. 우울, 절망, 비관이나 불화, 갈등, 죽음 등 냉소적이고 인간중심적 세계가 아닌, 희망이나 낙관, 교감, 생명,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친화적인 삶을 추구하기 위해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일원론적인 삶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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