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시문화 레포트
분야
hwp2. 본론
(1) 관시의 정의
중국에서 관시라는 용어는 다중 적 의미를 갖는 것으로, 다음과 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실질상의 잦은 접촉과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하지 않는 사람과의 접촉으로 이루어진다. 뤼야둥에 의하면, 관시라는 단어는 2개의 한자로 이루어져 ‘관’의 본 뜻은 門 인데. 이는 ‘문을 닫는다.’는 뜻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이를 비유적으로 생각하면 어떤 사람이 문 안에 있을 때는 집단 속의 한 구성원으로 속해 있다. ‘시’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호의와 도움을 주고받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나타낸다. 관계로서의 관시로서 가장 단순하게 관시는 두 사람 사이의 특별한 관계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가 얼마나 특별하고 가까운가 하는 것은 그 관계의 성격에 달려있다. 두 사람이 신분이나 속성들을 공유하는 것 혹은 일반적인 사람과 관련된 것이다.
(2) 중국의 관시 문화
사회주의적 원칙이라 함은 주로 모택동 시기 성립된 사회주의 체제의 특성 중 개혁, 개방 이후에 특히 정치적, 행정적, 법적 영역에서 여전히 중국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문화적 가치들을 의미한다. 중국 사회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전통적인 가치에 기반한관시라는 인식, 자본주의적인 경쟁원리의 도입이라는 인식, 그리고 사회주의 적인 체제의 이해라는 인식이 혼재되어 있다. 중국의 전통적 관시 문화는 수천 년 동안 엄격한 공법이 존재하지 않은 상황에서 파생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연속된 전란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중국인들은 혼자서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남은 함부로 믿을 수 없이 위험한 정치, 경제적 배경 하에서 제한된 범위에서나마 내부인끼리 결속을 다지고 관시망 속의 사람과 상부상조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자신과 가족의 생존, 안전을 도모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터득하게 되었다. 실제로 기근이 극심했던 명조, 청조에는 식량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독특한 인맥관계를 형성하였다. 위기 속의 생존 전략으로 출발한 중국의 관시 문화는 가족주의 전통과 토양아래서 오랜 동안 발전해 왔다. 중국인들은 관시를 생활의 일부로 간주하며 가족을 위시한 주변 사람들과의 관시 구축, 유지를 일종의 사회적 투자로 간주한다. 중국관시망 형성의 기본축은 가족이며 중국의 가족, 친척, 지연등에 대한 의존도와 가족적 응집력은 서방은 물론 일본, 한국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수천년동안 광활한 대륙에서 수없이 많은 종족들과 어울려 지내다보니 믿음이 가는 주변 사람들과 철저하게 좋은 관계를 맺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더구나 일관된 법체계를 갖춰야 하는 중앙집권 국가가 확실하게 존재한 시기가 그다지 길지 않았던 사실 역시 관시 문화의 만연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관시가 어쩔 수 없는 중국인의 숙명이라고 해석했다.
(3) 관시의 현시점
최근에 중국에 대거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 중에 은근히 이 관시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그만큼 중국에서는 관시가 있어야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데 자기는 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일종의 권력을 가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사람들의 인간관계를 들여다보면 이 관시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중국인들은 관시가 없는 사람이라면 굶어 죽든 얼어죽든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관시가 형성된 사람이라면 간도 쓸개도 다 빼줄 정도로 잘해준다. 따라서 중국 사람을 제대로 알려면 이 관시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 도는 것이다. 일단 관시를 통해 친구가 되면 중국 사람들은 정말로 좋은 사람이 된다. 금전의 개념도 소홀해진다고 한다. 흔히 중국에서 사업하는 데 이 관시가 중요해지는 이유다. 따라서 중국을 알려면 이 관시를 살펴봐야 한다. 그들의 마음 안으로 들어가고 그들을 움직이려면 관시를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관시가 없으면 그 사람들 안으로 들어가기는 결코 쉽지 않다.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관시는 적지 않은 은어들까지 만들어냈을 정도로 거의 전 국민적 문화로 승화되고도 있다. 우선 언뜻 떠오르는 단어가 저우허우먼(走後門)이다. 뒷문으로 들어간다는 말로 관시가 있는 고위층을 통해 승진 등에서 쏠쏠한 특혜를 보는 현실 등을 의미한다. 모르는 중국인이 없는 최근 유행어로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또 관시는 사람 손으로 이뤄지는 모든 일과 관련이 있다고 해도 좋다. 예컨대 비행기표나 기차표를 필요로 할 때, 병원에 입원을 할 때, 고급 유흥업소에서 유흥을 즐길 때등 사람의 거의 온갖 일상사에 존재한다. 한국인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으나 중국인들이 무슨 일이 생길 때 우선 그 방면에 아는 사람이 있는지를 가장 먼저 수소문하는 것이 생활화된 것은 이런 현실과 맥락을 같이 한다. 관시는 곧 신뢰관계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지만 나쁘게 보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오랫동안 관계를 형성해야 생기는 것이다. 흔히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돈을 많이 번 기업도 있고, 실패하고 나가는 기업들도 많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 사람들에 대한 믿음과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중국에 대거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 중에 은근히 이 관시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그만큼 중국에서는 관시가 있어야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데 자기는 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일종의 권력을 가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중국에 진출한 기업인들은 상부구조의 공산주의와 하부구조의 물적 토대로 제한적 자유시장경제를 도입한 중국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하려면 반드시 힘 있는 관시를 형성해야 한다.
3. 결론
관시가 좋은 사람은 능력과 권력이 생겨 평생을 편안하게 보내고 없거나 약한 사람은 반대의 상황에서 지난한 인고의 세월을 살게 된다는 단정적 결론이다. 실제로 중국 사람들의 인간관계를 들여다보면 이 관시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중국인들은 관시가 없는 사람이라면 굶어 죽든 얼어죽든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관시가 형성된 사람이라면 간도 쓸개도 다 빼줄 정도로 잘해준다. 따라서 중국 사람을 제대로 알려면 이 관시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 도는 것이다. 중국에서 흔히 하는 말로 관시가 있으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쉽게 풀릴 수 있고 역으로 하찮은 일이라도 이 관시가 없으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민족성은 개혁개방으로 많이 희석되고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오늘날의 중국인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예정인 기업이라면 중국인의 특성과 관시 문화를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참고 문헌
김흥영(2007). 「소매점포의CRM실행이 관계만족과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