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리는 우리를 설명해주는 말을 소망(素望)한다. 급조되어 조악하더라도 우리들 눈앞에서 부풀어 오르는 현상들을 가라앉히는 논리들을 기대한다. 그것을 빌어왔건 스스로 생산해냈건 간에 그를 통해 세계현상에 대한 설명과 이해라는 기본적인 어휘틀을 만들고 싶어한다. 그러나 한국 지식 사회가
『혈의누』
10년의 시간 속에서 한국, 일본, 미국을 무대로 한 여주인공 옥련의 기구한 운명에 얽힌 개화기의 시대상을 그린 것으로서 자주 독립, 신교육, 신결혼관 등이 그 주제로 되어 있다. 등장 인물들은 다소 친일적이고 역사 인식이 부족한 인물들이며, 그 당시 대다수의 지식인들과 부합하는 사
1. 들어가며
애니메이션(Animation)이란 단어는 라틴어 아니마(ANIMA,영혼)에서 유래한다. 즉, 생명이 없는 사물을 움직여 보이게 하는 영상물이 애니메이션인 것이다. 애니메이션은 그래서 그 출발점이 영화와 같다. 애니메이션의 공식적인 시작은 1906년 영국의 존 슈트어트 블랙톤의 「유쾌한 얼굴」에서
윤대녕의 <천지간>은 생의 한 순간을 운명의 사슬에 꿰어 봄으로써, 가장 소설적인 접근법을 보여 주었다. 윤대녕은 이 작품에서 "천지 간 사람이 하나 들고나는 데 무슨 자취가 있을까"라고 말한다. 하지만 스쳐 지나듯이 이 세상을 살다가는 인간 생명의 소중함과 그에 대한 연민의 정을, 비범한 상상
1. 문학에 대한 전통적 개념
우리는 어린 시절 밤하늘에 떠있는 영롱한 별들을 보며 가슴설레인 적이 있었다. 저 많은 별 중에 내 별은 어느 것인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별들을 짚어 본다. 그러다가 문득 또 하나의 별을 찾게 된다. 내 별과 친구 별, 그 별들을 헤아리면서 사춘기의 풋풋한 추억을 가슴
1. 유하
유하는 1963년 전북 고창군 상하면 하나대 마을에서 출생하여 세종대 영문과와 동국대 대학원 영화과를 졸업했다. 작가에 대한 개인적인 사항들 중 그의 작품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그의 유년 시절이다.
유하가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은 하나대라는 작은 부락이다. 하나대는
ⅰ. 논의의 기본적 의의 - 상존하는 구별짓기
이 세상의 어느 집단에나 '구별짓기'는 엄연히 존재한다. 원숭이같은 동물의 군집만 보더라도 주도권을 잡은 우두머리 그리고 그를 따르는 추종세력과 그에 반대하여 축출당하는 세력으로 나뉘어진다. 하물며 고도화된 인간의 사회에서의 '구별짓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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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가 한 마디로 지바고라는 순수한 한 남자와 라라는 아름다운 한 여자 사이의 너무나 아름답고 슬픈, 글자 그대로 가슴을 저미는 사랑이다. 마지막 장면인 댐에서 도도히 흐르는 강물과 그 위에 걸린 무지개가 무엇을 나타낼까? 시대와 역사와 혁명과 죽음이 강물같이 험하게 흘러가도 그
많은 영화제에서 상도 많이 받고 많은 사람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오아시스' 라는 영화를 나 또한 영화관에서 숨죽이며 두 시간여를 가만히 의자에 앉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왜 사람들은 이 영화를 좋은 영화라고, 의미 있는 영화라고 평을 했을까?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해 보았던 질문이다. 이
청소년 범죄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자료(2000년)에 따르면 청소년 범죄의 동기는 생활비, 유흥비 마련 등 이욕이 15.6%, 우발적 동기가 27.5%, 부주의가 16.1%, 호기심이 6.2%, 기타 유혹 1.1%, 보복 1.1%, 현실불만 0.7%, 사행심 0.6%, 가정불화 0.1%, 기타 29.0%, 미상 2.0%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는 어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