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사
현장에 충실한 구비문학자나 민속학자들은 근래에 와서 급속히 진행되어 온 이야기판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이야기판이 잘 형성되지 않는 현상이 우선 큰 변화이지만, 이야기판 내에서도 장르간의 이동과 혼재가 심하며 더구나 옛날이야기를 구연하는 화자가 흔치 않게 되었다. 전통적인
Ⅰ. 구술과 구술문학
구술문학에는 기술문학과 다른 시학이 있다. 여기서의 변별성은 구술성과 기술성의 대립에서 찾아진다. 이러한 대립은 서구 철학에서 말중심주의와 글중심주의의 대립으로 나타난다. 이는 또 청각적인 것과 시각적인 것의 대립이기도 하다. 말이 글보다 먼저 생겼지만, 글이 만
1장. 구술사의 정의
질적연구방법론의 하나로서 구술사란 무엇인가를 정리하기란 쉽지 않다. 요우는 구술사라는 말을 생애사, 자기보고서, 개인적 서술, 생애이야기, 구술 전기, 회상기, 증언, 심층면접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논자들마다 조금은 차이 있는 구술사 정의를 택하고 있으
Ⅰ. 들어가며
자료가 역사학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은 새삼 거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이지만 그에 비해 구술자료는 역사연구를 위한 자료의 일부로만 활용되어 왔고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 비해 차지하는 역할도 매우 제한적이었다. 또한 구술자료 수집 자체도 역사학보다는 인류학의
구술사의 미덕
생애사나 구술사가 그런 장점을 갖는다고 해서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한계가 있다. 과욕은 금물이다. 우선 이걸 인정하고 가야 한다. ‘사실을 재현’하겠다고 감히 꿈꾸지 않는 게 좋다. 어차피 절대적인 객관성이란 없다. 사실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