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개론》, 景仁文化社, 1996, p.184.
우리는 본론에서 가사를 조선 전기 가사와 조선 후기 가사로 나누어 살펴볼 것이다. 조선 전기 가사와 후기 가사를 나누는 기준을 壬辰倭亂 전후(前後)로 잡았다. 조선 전기 가사에서는 松江 鄭澈의 <關東別曲>과 <思美人曲>을 통해 전기 가사의 특징을 알아보고,
문학은 이것이 지니는 문제를 파헤치고 그것의 대안적 전망을 끊임없이 탐색해 왔다고 말할 수 있다.
고전문학도 인문학의 한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고전문학의 연구전망이 오늘날의 학문적 주류의 폐해를 극복하는 대안을 모색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시간적으로 지나간 시점에서 바라보
Ⅰ. 서 론
가사문학하면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이 먼저 떠오른다. 의리와 명분을 중시하던 조선시대 사림들은 불합리하고 모순된 정치 현실을 피하여 낙향하거나 귀향살이를 할 경우 전라도에 충신들이 많이 내려오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가사문학을 작성하여 후배에 남기게 된바 이를 기념하기 위
문제로 두드러졌다.
<노처녀가1>은 이러한 시대상을 잘 반영한 작품이다. 사대부의 체면과 가난 때문에 나이 마흔이 되도록 혼인 기회를 놓친 노처녀의 슬픔을 비탄적으로 노래하며, 노처녀의 시집가고픈 심리와 허울 좋은 양반가의 시집보낼 수 없는 상황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해학적으로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