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음차(音借)한 것으로 고려 시대 이전에는 '존칭'의 뜻이 없었다.
◎ 首(수) : '머리', 또는 '목'의 뜻으로 보아 '생명'의 심상으로 파악하려는 견해와 수로왕의 '首'로 보려는 견해가 있다.
◎ 若不現也(약불현야) : 若은 만약을 뜻하며, 만약에 (머리를) 나타내지 않으면
◎ 燔灼(번작) : (불에) 굽다
머리가 허옇게 센 미치광이(白首狂夫) 한 사람이 머리를 풀어 헤친 채 술병을 쥐고는 어지러이 흐르는 강물을 건너고 있었다. 그 뒤를 그의 아내가 따르며 말렸으나 미치지 못해 그 미치광이는 끝내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이에 그의 아내는 공후를 뜯으면서 公無渡河의 노래를 지었는데, 그 목소리가
거북이 엎드린 모양과 같으므로 이르는 것이다)에서 이상한 소리가 있어, 사람들을 불렀다. 九干들과 마을사람 2 .3백인이 이 곳에 모이었다. 사람의 음성이 나는 듯 했으나, 그 형상은 보이지 않고, 그 음성만 내었다. 『여기 누구가 있느냐 ?』고 하였다. 九干들은 대답하기를 『저희들이 있습니다.』고
구지가의 작품적 성격과 그 해석’을 살펴보면 이후 시대의 시문학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고대 시가를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지가’를 ‘문학작품’으로서 접근해 나가야 하는 우리의 처지에서 보면 ‘수’를 머리로 해석하는 견해를 사실 우두머리를 해석하는 견해보다 훨씬 매력
제1장. 한국 고전시가와 그 연구현황
1. 시가(詩歌)의 개념과 범주
'시가'는 '시이면서 노래'라는 의미이므로 현대시와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따라서 시가는 율문으로 되어 있는 시 작품들을 지칭하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漢詩의 경우에는 음송된다는 점에서는 넓은 의미의 시가에 포함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