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주제가 두 개라는 사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 교과서에 그렇게 쓰여 있으므로.
그러나 과연 판소리와 그와 관련된 서사물을 아우르는 개념인 ‘판소리서사체’의 주제를 표면적 주제 하나, 이면적 주제 하나로 고착화시켜서 설명할 수 있을까? 본 발제문에서는 판소리서사체에 대
판소리서사체’ 판소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양상으로 존재하는 실현태들을 통칭할 수 있는 용어로 나타난 것이고, [최진형. 「판소리의 미학과 장르 실현」(서울:보고사, 2002),] 최진형의 의견을 따랐다. 필자는 ‘판소리서사체’(이 용어는 김병국(「판소리서사체와 문어체 소설」,『한국고전문학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악인이라 했지만, 한명회를 제하면, 왕위 찬탈 세력에 속한 인물들을 도덕적으로 선규정해 들어가지도 않는다. 단종에게 양위할 것을 직간하고, 뜻이 다른 신료들을 정적으로 삼아 제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정인지의 경우가 좋은 예가 된다. ‘세종으로부터 才勝하
판소리계 소설의 대표작이라 볼 수 있다. 실학사상이나 기타 근대적인 소설과 사상이 대두되기 이전의 그 민중정신으로 말미암아 성장하고 있던 민중들에게 체제에 대한 저항적인 의식을 담고 있는 것이 춘향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춘향전은 적층문학이자 성장문학으로 그 시대의 사회성을 충실
고전소설강론ꡕ, 세종문화사, 1999, p.193
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학자들에 따른 견해 차이로 인해 하나의 유형으로 정립되지 못하고 있어 고소설 유형론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기존의 고소설 유형론 연구에 대한 반성과 재조망을 큰 틀-주제로 잡아, 고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