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으로 내려가는데, 강릉사또가 골생원을 골탕먹이려고 길가에 매화의 거짓 무덤을 쓰고는 백성들로 하여금 골생원에게 매화가 죽었다고 말하도록 당부한다.
골생원은 대관령을 넘어오다 초동목부에게 매화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처음에는 믿지 않았으나 무덤과 목비를 보고는 크게 슬퍼하면
록(龍宮赴宴錄)과 함께 금오신화(金鰲神話)에 실려 있는 한문단편소설이다.
ii)금오신화는 김시습(金時習)의 전기소설(傳奇小說)의 전형인 작품이다.
iii)김시습의 호(號)는 설영(雪岺), 청한자(淸寒子), 동봉(東峯), 췌세옹(贅世翁), 매월당(梅月堂), 저서로는 금오신화 외에 사유록(四遊錄), 십현당요
9) 마장전
방경각외전에 실린 마장전은 유생들의 위선적 교우 풍자를 주제로 삼고 있다. 마장전에서 하층민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광통교 위에서 벗과 사귀는 법을 논하면서 상층민이 말거간꾼들 이상으로 술수를 써서 벗을 사귐을 비판하였는데, 마장전은 이러한 모습을 화자가 관찰하는 형식에 의
고전소설강론ꡕ, 세종문화사, 1999, p.193
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학자들에 따른 견해 차이로 인해 하나의 유형으로 정립되지 못하고 있어 고소설 유형론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기존의 고소설 유형론 연구에 대한 반성과 재조망을 큰 틀-주제로 잡아, 고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