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무속은 하나의 전통으로서 기층문화를 여실히 보여줄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현재로서 사람들 사이에 숨 쉬고 있다. 한 민족의 특성과 기질을 무속에서 발견하거니와, 이것이 정제된 형태로 행해지고 있는 굿에는, 지난 날 우리들의 모습에서 유래한 오늘의 우리가 담겨져 있고, 희로애
소설의 원작자를 누구로 보느냐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다. 판소리가 선행한다고 볼 경우, 판소리가 독창성을 갖게 되고 소설은 단지 판소리 사설을 정착시켜 정리한 것이 되고 만다. 반대로 소설이 선행한다고 볼 경우, 판소리는 단지 소설을 각색한 것이 되어 광대들은 소설을 연희하는
소설 <당태종전>이 설화가 된 경우가 있고, 갑오개혁 이후 <흥부전>은 창가 형식으로 바뀌어 불리기도 했다. 고소설을 특히 사랑한 여인들은 즐겨 부르던 <화전가>와 같은 가사에 고소설의 인물을 첨가하였다. <춘향전>은 제주도의 ‘덕담 소리’라는 굿에 쓰였고, <춘향전>과 더불어 <심청전>등의 인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