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강전섭 편저『황진이 연구』(창학사, 1986), 30쪽
이런 황진이에 대한 평가만이 그녀를 더욱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하나의 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황진이의 전반적 일대기를 어설프게 그리는데 집착하기보다는, 황진이가 남긴 6수의 시조를 통해 그녀의 작품세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문학은 이것이 지니는 문제를 파헤치고 그것의 대안적 전망을 끊임없이 탐색해 왔다고 말할 수 있다.
고전문학도 인문학의 한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고전문학의 연구전망이 오늘날의 학문적 주류의 폐해를 극복하는 대안을 모색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시간적으로 지나간 시점에서 바라보
, 기녀 시조 작가들의 등장으로 과거에는 다루어지지 않았던 이별, 남녀의 사랑 등의 감각적인 비유가 넘치는 세련된 작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반 사대부가의 부녀자들은 시조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대부를 자유롭게 접했던 기녀들은 예외적 존재로서 시조문학에 참여하게 된다.
시가 중국에서 기원하여 우리나라에 전파된 것이므로 형식적으로 많이 유사하다. 또한 한글 창제 이전에 한자를 사용하였으며, 한글 창제 이후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일반 지식인들은 대부분 한자를 사용했기 때문에 한시가 상당히 많이 전래한다. 그리고 국문학사에 보이는 시가문학(詩歌文學)
문학으로 발전되어 갔으니 이 글에서 더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②는 상당부분 ①과 같은 양상을 보이거나 ③의 일부로 흡수되어 그것과 함께 근대 이전의 이른바 고전시가로 전개되어 나온 부분이다. ①이 후대에 마을굿, 즉 洞祭의 형태로 변모되었고, 그 동제에서 마을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