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계가사의 현실인식」, 『영남어문학 제 7집』, 영남어문학회, 1980
본 발표에서는 조선 전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에 나타난 가사문학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그와 더불어 그 시기의 대표적 작가인 노계박인로와 그의 가사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더 나아가 그의 가사에 나타
삶에 대해 물으며 시작한다. 이러한 물음을 통해서 그는 속세에 묻혀 사는 사람들과 자신을 대조시킨다. 자신과 같이 남자로 태어난 이는 많지만 그는 이들과 달리 자연 속에 묻혀 사는 즐거움을 안다. 또 그는 자연 속에 사는 자신을 바람과 달의 주인, 자연의 주인이라 칭한다. 이처럼 그는 세속과 거
가사란?
1. 운문(시가)와 산문(수필)의 중간 형태.시가 문학에서 산문 문학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문학 양식.
운문의 형식에 산문의 내용을 실은 형태로 이해되고 있음.
2. 율문으로 된 수필.
3. 율문으로 된 교술문학
조선전기(~임진왜란)
· 양반층이 창작을 주도.
· 문학이 개인의 성정과 사고를
삶의 상처를 가장 잘 치유할 수 있는 곳은 자연이다. 자연은 사람들의 아픈 삶을 달래주는 힘을 가진 공간이다. 모든 것을 가라앉히고, 잠들게 하고, 편안하게 하며, 즐겁게 하는 안식의 공간을 자연은 인간에게 제공한다. 그래서 인간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희구했다. 강호가도의
궁벽한 영천 땅에서 ‘몰락한 양반 또는 한미한 향반’으로 살고 있는 박인로와의 교유를 용납한 이유를 단순히 박인로가 그의 신분적 처지를 극복하려고 보인 남다른 ‘양반 의식’이나 ‘유가 의식’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 … 중 략 … ≫
Ⅲ. 누항사(노계박인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