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로와의 교유를 용납한 이유를 단순히 박인로가 그의 신분적 처지를 극복하려고 보인 남다른 ‘양반 의식’이나 ‘유가 의식’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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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누항사(노계박인로)의 작가
1. 출생
1561(명종 16)~1642(인조 20). 조선 중기의 문인이다. 임
노계와 그의 작품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특성과 면모를 반증해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상당량에 달하는 연구 성과의 이면에는 충․효와 같은 량반 사대부 의식 또는 궁경 의식 내지 경전 의식에 따른 작품해설이 주종을 이루고 있거나, 아니면 <누항사>와 같은 작품에 보이는 궁핍한 생활에 주목
작품들이다. 강호한정과 안빈낙도가 주된 주제이다. 이러한 강호가사로는 정극인의 <상춘곡>,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성산별곡>, 박인로의 <사제곡>, <노계가> 등이 있다.
2) 주요 작자층
강호가사는 주로 조선 전기 때 사대부들에 의하여 지어졌다. 강호가사의 ‘강호’는 가사의 향유 공간이
1. 시조의 정의
시조란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걸쳐서 발생하고 정제된 서정 시가로써 조선조의 전 시기와 개화기까지 생명력을 유지해 온 민족 시가이다. 즉, 한민족의 고유한 예술양식의 하나로서 국문학상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녀오는 시가형식의 시조이다.
그러나 ‘시조란 무엇인가’하는 물
Ⅰ. 노계박인로의 개요
1. 출생
1561(명종 16)~1642(인조 20). 조선 중기의 문인이다. 임진왜란 때는 무인(武人)으로도 활약하였다. 본관은 밀양이다. 자는 덕옹(德翁), 호는 노계(蘆溪) 또는 무하옹(無何翁)이다.
영양 도천리(永陽 道川里 : 지금의 경상북도 영천군 북안면)에서 태어났다. 그의 시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