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지금 우리는 교육위기에 관한 문제의 핵심을 뻔히 잘 알고 있으면서도 모두들 모르는 체 하고 있다. 정책당국자, 학교의 교장, 교사도 마찬가지다. 고삐 풀린 망아지가 벼랑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걱정들은 하지만 먼저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 모두들 못 본 채 하다가 문제가 터져야 손을 쓴
교육부의 역사다.
한국의 초․중등 교육의 위기는 바로 현장 교원의 위기다. 오늘의 교육위기의 뿌리는 누적된 정책 실패에서 오는 것이지만, 선생님들이 교육 정책에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분노, 좌절, 체념의 교사들이 학교를 지키고 있다 해도 교육이 정상화되는 것이 아니며, 이러지도 저러지
교육은 획일화된 가부장적인 기준과 관습적인 잣대에서 제한적이고 폐쇄적으로 이루어져 왔기에 과거 우리 사회의 교육은 그야말로 인간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구분 짓게 하는 ‘양극화(polarization)’의 열쇠와 다름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현대사회의 공교육에 대한 위기사례들을
교육은 공교육에 의존하여 왔고 공교육은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향해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1950~1960년대에 인재 양성을 위한 공교육의 힘이었다. 이렇게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던 공교육이 현재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공교육의 부실은 특히
교육기관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반대로 성적이 하위에 있거나 현재 실업고에 진학하여 대학 입학은 물론 장차 좋은 취직자리를 획득할 가망성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노골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결국 오늘날 학교는 이 두 유형의 학생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교육기관으로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