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문학의 역사는 구술된 문학 형태 우리는 ‘구술문학’, ‘기술문학’이라는 단어의 사용을 피하기로 한다. 앞의 단어에는 매체로서의 말과 글 뿐 아니라 문학 자체의 성격(후술할 관념 층위)으로서의 구술성과 기술성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판소리창본은 글이라는 매체로 되어
소설로 볼 수 있고, 판소리계 소설의 대표작이라 볼 수 있다. 실학사상이나 기타 근대적인 소설과 사상이 대두되기 이전의 그 민중정신으로 말미암아 성장하고 있던 민중들에게 체제에 대한 저항적인 의식을 담고 있는 것이 춘향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춘향전은 적층문학이자 성장문학으로 그 시
판소리로 꼽힌다. 판소리 다섯마당은 대개 소설화하거나 사설체 그대로 적혀서 책으로 전해오는데 다섯 작품들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 바로 이 「춘향가」이며 그 수효 또한 많아서 이본이 무려 200여 종에 이른다.
2. 「춘향가」의 기원
「춘향가」는 한때 실제 인물설이나 중국 문학 영향설이 제
보여지는데, 춘향은 태몽에서부터 혹독한 시련을 겪도록 운명 지어진 셈이다. 이러한 태몽 모티브를 가진 고소설은 주인공이 천상에서 적강하여 고난을 겪고, 고난을 극복한 뒤 천상으로 환원한다는 순환구조를 지니는 특징을 갖는다. 해몽 모티브는 이야기의 플롯 전개에 있어서 반전의 계기가 된다.
Ⅰ. 서론
구술성이 잘 드러나는 문학 장르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바로 떠오르는 것이 판소리이다. 기본적으로 연행을 전제로한 이 장르는 창자가 직접 청중들에게 발화함으로써 그 구술적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판소리의 현대적 계승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담시'라는 장르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