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으로 발전되었다. 1930년대에 이를 시조로 부흥시키고 새로이 전개시키자는 운동이 민족주의자들을 중심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과정에서 시조를 이론적으로 규명하고, 거기에 새로운 내용을 부여한 문학인이 이병기이다. 그에 의해서 시조는 현대시의 한 장르로서 완전히 자리 잡으며, 문학으로 음
속에서 나그네로 전락되었다가 돌아오는 모습
* 포도를 따먹으면 /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만 → 오래 기다린 손님과 더불어 가질 수 있는
기쁨의 향연.
* 아이야 → 우리의 전통시가에 상투적으로 쓰이던 뜻 없는 시구
* 은쟁반에/하이얀 모시 수건 → 순수하고 고결한 이
속에서 논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세부적인 창작 방법을 고찰할 것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문학 외부적 요인보다는 내재적인 관점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먼저 다음장에서는 카프의 전신인 염군사와 파스큘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② 카프 이전의 단계, 염군사와 파
정지용에 의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시집이 간행되면서였다. 1941년 이후부터 해방까지는 한국어의 공적인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기 때문에 국어 시는 일제 창작이 금지되었다. 따라서 윤동주와 청록파 시인들은 숨어서 시를 쓰며 민족문학의 맥을 계승하였다. 조동일 외,『한국문학강의』,
김영랑․백석․정지용․윤동주․이육사를 중심으로 그들이 전개한 시 세계를 통하여 1930년대 시에 대해 알아봄과 동시에 문학사적 의의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Ⅱ. 한국어의 훈련과 그 의미
식민지 후기의 한국 시는 일제의 악랄한 검열 제도와 우민화 교육정책 때문에 깊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