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보기에 “4월은 이제 패망한 굴욕의 달”(「추억없는 4·19」)에 지나지 않는다. 당초의 순수한 혁명 의지는 소기의 목적을 겨냥하는 권력 지향적 인물들에 의해 더렵혀진 지 오래고, 그로 인해 혁명은 자본주의의 발전 속도에 발맞추어 경제 용어로 이적하였다. 사람들은 혁명의 주체들에
사진 촬영 정도의 약식 결혼식을 치르거나, 아예 결혼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저소득층의 동거부부는 실질적인 가족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결혼식을 꼭 치르려고 하는 것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가족안정성의 문제점이 표출된다. 이들에게 결혼식은 친지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공인을 받아
사람들의 미학이며, 쉽사리 좌절하지 않는 민중의 강인한 생명력을 드려내는 문학적 방식이다.
셋째, 평생 그를 괴롭힌 것은 고질적인 치질과 폐병 등의 육체적인 질병과 훗날 인간문화재로 지정받게 되는 당대 명창 박녹주에 대한 사랑병, 그리고 가난이었다. 김유정에게 소설 쓰기는 이 같은 정신적
1.작품선정
영국의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는 포스트 모더니티 사회에서는 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소비문화 속에서 몸의 상징가치가 부각됨에 따라 사람들은 몸을 자아의 구성요소로 활발히 활용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몸과 연결 지어 자아를 성찰해나가는 방식은
그녀의 책은 90년대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작가라는 것을 스스로 말하고 있는 것처럼, 화려한 칼라의 표지가 아닌 많은 사람들의 손때로 장식하고 있었다. 그런 책을 보면서 저 많은 사람들의 손때 중에 나도 있었노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러던 찰나에 ‘작가연구론’ 수업을 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