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혈의 누>에 나타나는근대적풍경들
1. 봉건체제와의 결별, ‘일청전쟁’ - 사대관계의 청산과 근대적 주체성의 회복
<혈의누>는 청일 전쟁이 끝난 직후부터 약 8년 동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개항 이후의 조선은 기존의 봉건적 사대주의와 만국공법체제 사이의 국제관계 질서 사이에서 동
근대적인 사상을 보여 주었다는 점이다.
신소설의 초기단계는 근대적인 계몽주의로서의 정치적 성격을 띤 작품들이 많았다. 이인직의 ‘혈의 누’와 ‘은세계’, 이해조의 ‘자유종’등이 이런 예이다. 그러나 국권상실 이후의 신소설은 정치적 성격이 줄어든 대신 흥미 위주로 변질되면서, 그 뒤를
혈의 누, 귀의 성, 치악산, 빈설랑의 일미인(이인직)>, <금수회의록, 공진회(안국선)>, <자유종, 빈상설, 구마검(이해조)>, <추월색, 안의성(최찬식)> 등이 있다.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민음사, 2002, 75-85쪽.
권영민, 위의책, 123-142쪽.
② 역사 전기 소설과 번안 소설
역사 전기 소설은 국권 회복, 자
신소설 형식론
(1) 실증적인 측면에서 본 신소설로서의 ‘血의 淚’
이인직의 ‘혈의 누’는 확대된 장면 묘사, 작품 서두의 참신성, 근대적인 사상과 신문물의 도입, 풍속의 개량 등 내용과 형식의 측면에서 고전 소설과는 다른 새로운 면모를 보여 주었다. 그러나 작품의 내용은 확실히 새로운 것
한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Ⅱ. 본론
1. 신소설의 개관
신소설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발생하고 성장한 소설 작품들을 말한다. 신소설이란 말은 일본에서 처음 사용되던 것인데, 1906년 ‘대한매일신보’의 광고에 처음 등장하였고 이듬해 ‘혈의 누’가 단행본으로 나오게 되면서 ‘新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