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영준은 귀국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신문명이고 신사조고 아무것도 모르는 조강지처 구식부인인 이 씨는 정신착란을 일으키게 되고 작품은 비극적으로 끝이 난다. 1910년대 희곡의 가장 큰 주제인 근대적 자각의 하나로서 구식 결혼의 모순에 대한 비판과 자유연애의 문제를
한국문학에 있어서 특히 전통에 관한 논의가 중차대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한국사의 특수성에서 연유한다. 즉 식민지통치하에서는 주체적이며 자주적인 문화활동이 상실되었고 1945년 조국의 광복과 좌우익의 혼란기를 거쳐 남북 분단의 특수한 현실 속에서는 그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던 상황이 이
이광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가 쓴 희곡에 대해서 논의된 적은 별로 없었다.
이광수의 작품활동은 대부분 소설 쪽에서 이루어졌지만 창작희곡「규한」과 「순교자」두 편을 남겼고, 두 편의 외국희곡을 번역하기도 했다. 톨스토이 원작의 「어둠의 힘」은 1923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세
대한 주인공 자기 자신의 성정(개인적 절대자유 사유의 문제)으로 인한 것의 두 가지이고, 주인공의 삶이 사회제도에 의해 야기되는 문제이더라도 지나간 과거의 제도로 문제가 발생하느냐, 당대의 현 제도로 해서 발생하느냐의 두 가지로 갈라볼 수 있다 .그러므로 소설 양식은 이런 인식의 기본 갈래
한국 문학은 일제말의 문화 말살의 암흑기를 지나 해방공간의 근대 문화적 양상의 지향성을 보이다가 전쟁의 와중에 휩싸이게 된다. 이광수와 박종화, 염상섭을 비롯한 김동리, 조연현, 조지훈 등의 민족문학을 지향하는 인간중심의 문학과, 이기영, 임화 등을 비롯하여 김남천, 박노갑, 허준 등의 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