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턴의 『실낙원』은 인류 최초의 타락, 낙원 상실이라는 성경의 주제를 통해, 선과 악에 대한 오랜 문제를 조명한 작품이다.『실낙원』을 통해 밀턴은 기독교인으로서 ‘신이 전지전능한 무오류의 존재라면 악은 이 세상에 왜 편재하며 인류의 고통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인문주의의 시대를
악의 상대적인 분별의 근저에는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번뇌심이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세속의 선을 유루선(有漏善)이라고 부른다.
선과 악의 분별이 집착과 번뇌를 통해 이루어지는 이상, 악을 멈추고 선을 행한다고 해서, 생로병사로 인한 근원적인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근원적으로는 생물학적 진화의 결과일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러한 진화론적 발상의 한계를 언급하고 있다.
각 인간 공동체의 특색은 그 구성원들이 따른 가치관과 규범에 의해 결정된다. 모든 인간 공동체가 선과 악에 대한 표상을 생성시켜 왔고, 모든 사회, 모든 문화가 나름대로
서론
계몽주의는 18세기 하반기에 프랑스를 기점으로 유럽 전역에 유행했던 문화적, 철학적, 문학적, 지적 사조로서 중세의 어둠으로부터 인간의 이성을 일깨우고자 하였다. 계몽(啓蒙)이라는 말 자체가 지식수준이 낮거나 인습적 편견에 젖어 있는 사람을 바른 생각을 가지도록 깨우쳐 주는 것임을
1, 관조적 삶과 활동적 삶
“2012년, 한병철 교수가 쓴 피로사회 (문학과지성사)가 많은 반물을 얻었다 이 책의 기본 테제는 지금 너무 열심히 살다보니 사회가 너무 피곤해졌다. 그래서 가난을 극복했는지는 몰라도 피로한 사회가 됐다는 것이다.” p 255
여기서 한병철은 자아와 타자 사이의 적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