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신화>>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한국문학사에 등장하는 최초의 소설이라는 데 있다. 이렇게 문학사적으로 중요성을 띤 <<금오신화>>에는 김시습의 고유한 작가의식이 형성되어 있다. 우리는 <<금오신화>>에 수록된 다섯 편의 작품 중 하나인 <취유부벽정기>에 대해 살펴보고, 여기에서 나타나는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과 함께 금오신화(金鰲神話)에 실려 있는 한문단편소설이다.
ii)금오신화는 김시습(金時習)의 전기소설(傳奇小說)의 전형인 작품이다.
iii)김시습의 호(號)는 설영(雪岺), 청한자(淸寒子), 동봉(東峯), 췌세옹(贅世翁), 매
Ⅰ. 소설과 영화
영화와 소설이 동일한 서사장르에 포함될 수 있는 것은 어떤 구조적 맥락에서 두 매체가 가진 구조의 동일성 내지는 유사성을 전제로 할 때 가능하다. 이 같은 매체의 차이 위에 존재하는 어떤 구조를 가정하고 그 구조를 일컬어 서사구조(narrative structure)라 불러왔다. 프랑스의 구조
, 당대의 시대 상황이나 작자의 삶과 연결지어 살피는 작업이 함께 요구된다. 여기서는 통합적으로 살피는 것은 생략하고「금오신화」에 실려 있는 다섯 편의 작품 중 <취유부벽정기>와 <남염부주지>를 주제에 따른 분석과 서사적 구조, 학교교육 활용 방안, 문학사적 의의와 한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금오’는 김시습이 경
주 금오산에 있을 때 지었다 하여 따온 것이고, ‘신화’는 김시습이 읽
은 중국의 『전등신화』에서 따온 것이다. ‘설화→전기’로 이어지는 우
리 서사문학의 내재적 전통과 『전등신화』의 외래적 자극과 탁월한 문
장력과 문제의식을 지닌 채 세상의 질서에 반발하며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