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층이자 다수자였던 양반 사대부들을 위한 풍류와 유희, 향락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백안시당하면서도 기녀들은 그녀들의 고급 예술적 소양으로 그들만의 문화를 완성해갔고 문학작품 속에 자신들의 자의식을 투영해내었다. 그리고 이러한 기녀의 자의식이 다시 당대 문학 작품에 영향을 미
규정 지워진 자신들의 신분에 대한 위기의식으로 인해 하층계급에 대한 대타의식을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작가는 이와 같은 소외된 양반들의 일반적인 세계관을 서술자의 시각에 투사하여 주생과 선화는 혼인하는 것으로 그리면서도 배도와 주생은 결합하지 못하고 죽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대한 언어적 재현이 곧 그 대상물에 대한시각적 지배 형식이라고 이해할 때, 이와 같이 기생의 육체에 대한 매혹과 찬탄의 헌사는 그에 대한 소유욕과 성적 환상의 표현임을 알 수 있다. 결국 그 대상자에 대한 성적 지배욕의 외화 된 표현인 것이다. 따라서 소유물로서 기녀가 젊었을 때만 해당되는 이
작품은 신진 사류들의 의욕적인 기개와 의식 세계를 나타내고 있다.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2권」, (지식산업사 1989) pp.187-201
※ 경기체가와 고려 속요의 비교
경기체가는 속요와 함께 고려가요를 대표하는 시가이며 그 형태적 특질이 속요과 상통하는 점이 많으므로 속요과 경기체가를 총칭하여
, 빈약한 자료 속에서도 새로운 노래를 찾아내어서 노래에 맞는 시대를 배정하려는 노력은 남쪽보다 북쪽이 앞선 것으로 보인다. 남쪽의 문학사에서는 내용은 전하지 않고 노래의 명칭만 남아 있는 삼국시대의 시가들에 대해서는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최근의 문학사에서 밀도 있는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