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들어가며
기형도, 그는 1960년에 태어나서 1989년까지 살다간 시인이었다. 그가 살다간 60년에서 89년은 우리에게 있어서 근대화와 민주화의 물결 속에 피고름 나는 진통을 겪어온 시간이다.
그는 그런 시대의 우울을 몸소 견뎌야 했던 시인이다. 백혈병 초기 증세를 앓았고, 한 쪽 귀는 거의 청력을 잃
기형도. 그는 스물여덟이라는 짧은 나이에 생 을 마친 작가이다.
어린 나이에 요절하여 많은 작품을 남기진 못했지만, 요절한 후 그에 대한 관심은 커져 현재도 ‘빈집’, ‘안개’ 등 많은 시가 꾸준히 읽히고 있다.
특히 입속의 검은 잎’의 경우, 시가 괄시받는 요새도 2005년 당시 1주일에 300부
2. 기형도의 시세계
기형도의 시는 세계의 어두운 부분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킨다. 시 안에 어두움과 절망을 심음으로 시를 읽는 사람도 침묵으로 이끄는, 하지만 그 안에서 세상에 대한 비판과 공유할 수 있는 절망으로 가득 찬 기형도의 시는 전염성을 지니고 있다.
기형도의 유년시절은 불행했다
시
앞으로의 본론을 이끌어갈 문제의 논점은 기형도 작가의 작품세계와 그 시의 미학적인 부분과 작품의 해석과 분류로 귀결될 것이다.
그 방법으로 우선 객관화된 자료(비평서와 기타참고문헌, 인터넷발췌)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그에 이어 조원들의 생각과 토론에 의한 합일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Ⅰ. 들어가며
<문예중앙>에서 평론가 권혁웅이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이다. 권혁웅은 이 용어를 사용하면서 “새로운 세대가 생산하는 시는 요령부득의 장광설이거나 경박한 유희의 산물이 아니”라며 “이들의 작품이 가까운 미래에 우리 시의 분명한 대안이라는 것을 인정할 날이 올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