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신화는 낙천 불우한 사상의 표현인 동시에 그 형식적인 면에 있어서는 중국 교우의 「전등신화」를 모방하였으나 그 인물이나 지리적 배경은 모두 한국적이다. 지금까지 학계에서 최초의 고소설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금오신화의 작가인 김시습은 작가이면서 승려로서, 저술가로 활약한 불운한
금오신화」이다.
Ⅱ. 김시습금오신화의 개념
지은이는 김시습, 조선 초기의 문인이다. 호는 동봉(東峰), 매월당(梅月堂)으로 흔히 불린다. 5세 때에 세종에게 불려가서 왕에게 글을 지어 바쳐 칭찬을 받을 만큼 재질이 뛰어났다고 한다. 21세 때 삼각산 산사에서 독서하던 중 세조가 왕위를 찬탈했다
금오신화는 낙천 불우한 사상의 표현인 동시에 그 형식적인 면에 있어서는 중국 교우의 「전등신화」를 모방하였으나 그 인물이나 지리적 배경은 모두 한국적이다. 지금까지 학계에서 최초의 고소설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금오신화의 작가인 김시습은 작가이면서 승려로서, 저술가로 활약한 불운한
특징이 확인되고, 골계전에 실린 이야기들은 민담의 공식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금오신화는 그 어느 쪽도 아니다. 자아와 세계가 상호 우위에 입각한 대결을 벌여 세계의 횡포와 자아의 의지가 서로 용납할 수 없는 관계를 보여준다. 쉽사리 판가름할 수 없는 진실성을 추구하느라 만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