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군정치의 핵심 정신인 수령결사옹위정신이 구현돼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인민군대의 제일가는 사명은 김정일 장군님 결사옹위에 있으며 당의 사명 역시 김정일 장군님을 결사 옹위하고 김정일 장군님의 혁명위업을 실현하는 데 있다”(『위대한 선군시대』, 평양출판사, 2004, p.25.)고 말한다.
선군정치를 ‘선군사상’으로 발전시켜 ‘주체사상의 새로운 높은 단계(a new, higher stage of the Juche Ideology)로 까지 설명하고 있다. 그만큼 선군정치는 북한사회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는 키워드이다. 실제 매스미디어를 포함, 오늘의 북한 사회는 온통 ‘선군’ 구호 일색이다. ‘선군시대
선군민족’ 등이 사회의 핵심어를 이루고 있다.
남한사회에 북한의 선군정치가 소개된 것은 근자의 일이다. 6․15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2000년 당시에도 남한에서 선군정치라는 말은 생소하게 들렸다. 그도 그럴 것이 북한조차도 이 용어를 1998년 처음 사용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
김정일 1인 지배체제를 공고히 했다.
④김정일시대 - 선군정치
북한의 독특한 정치현상이라 할 수 있는 이른바 '유훈통치'는 김정일 후계체제를 매우 공고히 다지는 초석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유훈통치'가 막을 내리고 완전한 김정일시대가 열린 것은 1998년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된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