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에서 혼자 살아야 하는 여자의 본능저인 경계심 내지 자존심에 다름 아닌 것이었을 것이다. 오히려 그녀는 결코 현실화되지 못하는 추상적이고 낭만적이며 절대적인 사랑에의 환상 속에서 자신의 고독을 이기고 소외를 극복하려 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박경리 작품의 주인공은 대개가 여성
여성들이 사라지고, 과거의 아픈 문제들을 겪은 인물들이 현재의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모습들은 이전의 소설들과 다르게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과거의 사회적 기억을 이끌어내 ‘그 때’ 의 의미를 현재의 의미망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은 이전의 소설
소설집 속의 한 작품 <비밀 과외>는 72년생 작가가 상징계와 결별하는 내막을 은유적이지만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소녀 주위의 모든 어른들(두 선생님과 엄마)은 어찌된 일인지 모두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이제 이 소녀 앞에는 그녀를 인도해줄 공적인 규범이다 사회적 가치체계가 모두
여성의 삶이 박제화 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오정희는 이런 박제화 된 행복한 일상의 이미지를 부수고 살아있는 여성의 실존적 순간들을 포착하여 들끓고 있는 내면을 표현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오정희가 이토록 여성의 심리를 작품의 중심에 두었다는 점을 주목하여, 그녀의 작품「완구점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