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서 필자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로 ① 예상 독자의 요구 ② 필자 자신의 입장 ③ 글을 쓰는 상황에 적합한 주제 ④ 글을 쓰는 구체적 목적 등 네 가지를 든다. 다시 말하면 이 네 가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출발점으로 하여 글쓰기가 전개되었을 때 효과적인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글머리>
필자의 비평적 관심이 문학적 글쓰기에서 논술문으로 이어졌다. 논술문에서 머뭇거릴 수 없어 다시 비평 행위로 가는 도정에서 글쓰기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비평문학의 글쓰기인가, 보편적 글쓰기인가를 고민한 것이다. 직접적으로 말한다면『조연현 평전』(2006)에서『정상으로 통하는
논술문은 일반적으로 객관적인 사실이나 연구의 결과를 이용해서 어떤 주장을 내세우는 글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사실이나 연구 결과를 단순히 나열, 보고하는 글은 논술문이 아니라 보고문이나 사실문이다. 그런 객관적인 사실이나 관찰의 내용을 토대로 해서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독자가 생각하고
주장을 내세워 널리 동의를 얻기 위한 글이라고 할 수 있다. 논술은 모든 글쓰기를 아울러 말하는 것이 아니고 특정한 방식의 글쓰기,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비판적 글쓰기, 논리적 글쓰기를 가리키는 것이다. 흔히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표현하자면 논설문 쓰기나 논술시험의 논술문 쓰기가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