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 유인책과 이사회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을 포함한 앵글로-섹슨 국가에서 M&A시장은 절대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M&A를 통한 경영권개입은 그 나름대로의 문제점도 내포하고 있다. 한 예로 M&A공시에 따라 피인수기업의 주주가 엄청난 주가수익률을 실현
자본시장통합법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나은 도약을 전망케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굴지의 대기업의 전환사채 저가발행과 자산운용사의 선행매매 사건 등은 아직 미비한 국내 제도의 허점을 들추어냈으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자본시장 당사자 사이에 이해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대리인문제를 주
주주를 대신하여 경영자를 감시(monitoring)하는 것이며 투자전략 등 기업의 전략적 경영정책을 의결하고 경영진의 임 면, 경영성과의 평가, 경영에 대한 조언과 권고 등을 하는 것이다. 책임경영이 가능하도록 경영진에게는 경영자율성을 보장하되 이사회는 경영진의 권한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감시장치
보다는 기업 스스로의 인식과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불투명하고 비효율적인 기업지배구조로 인한 일차적인 피해자는 기업을 믿고 투자한 외부 투자자들일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잃고 가치 하락에 직면하게 되는 기업 스스로가 피해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지배구조는 기업의 최고 경영진을 선택하고 기업의 자원을 어디에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과정이므로 기업의 성패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기업지배구조는 특히 대규모 기업들에게 있어서 더욱 중요한데, 제품시장이나 자본시장에서의 변화가 초기에는 구조적으로 상당히 미약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