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데카르트 생애와 저작
데카르트를 흔히 ‘근대철학의 아버지’라고 표현을 한다. 이 표현은 곧 데카르트에서부터 철학의 ‘근대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철학의 장을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바꾸어 놓았으며, 철학의 화두를 ‘실체’에서 ‘주체’로 변화시켰다. 하지만 데카
철학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모든 형태의 지식을 방법적으로 의심하고 나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직관이 확실한 지식임을 발견했다. 사유를 본질로 하는 정신과 연장(延長)을 본질로 하는 물질을 구분함 으로써 이원론적 체계를 펼쳤다. 데카르트의 형이상학 체계는 본유관
철학적 혹은 예술적인 사상체계 을 주장하였다. 스피노자는 데카르트와 마찬가지로 자연 과학의 문제에 관심을 보였으며, 17세기에 현저한 발전을 이룩한 새로운 역학적, 수학적 과학의 정신에 흠뻑 젖어있었다. 스피노자는 과학의 발전을 이룩한 원리들을 존재와 인식의 모든 영역으로 넓히려고 노력
정신과 물체가 서로 독립된 실체로 세워지고 이 물심이원론에 의해 기계론적 자연관의 입장의 기초가 마련된다. 그러나 인간에게서 심신결합의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도덕의 문제를 풀 수 없기 때문에, 이 물심분리와 심신결합의 모순 조정에 데카르트 이후 형이상학의 주요한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정신적인 것)을 결정한다거나, 혹은 영혼이 몸보다 우위에 있다든가 하는 정신-물질(육체)과 상관하는 정신 지위를 둘러싼 많은 철학적 논의거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위 세계와의 관계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결정하는 지향적 주체의 입장에서, 또는 ‘나’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인간존재의 참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