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찬이는 두찬이대로, 광석이는 광
석이대로 남 모르게 제각기 배포가 서게 된 것은 그들을 탓할 수만 없는 일이었다. 쉽사리
고향으로 못 돌아갈 바에는 늘 이러고만 있을 수는 없다. 달리 변통을 취해야겠다.
고향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안식처다. 세상에 태어나기 전의 모태인 것이다. 인간이
두찬 대운경사권 주달궐하 내언무씨내미륵불하생 응대당위염부제주
杜撰 [d?zhu?n(r)] ① 근거나 출처가 확실치 못한 저술 ② 허구·조작 ③ 날조하다
閻浮提: 수미산 남쪽에 있다고 하는 땅. 북쪽은 넓고 남쪽은 좁은 세모꼴인데, 염부나무가 무성하며, 오직 이 땅에서만 부처가 출현한다고 한다. 뒤
두찬(杜撰)이기 때문에 국문본이 지니는 원문으로서의 위치는 변함없을 것이라 한다.
* 무오연행록의 구성
- 제 1권: 무오년(1798) 8월 9일 ~ 12월 6일
- 제 2권: 12월 7일 ~ 12월 22일
- 제 3권: 12월 23일 ~ 기미년(1799) 1월 8일
- 제 4권: 1월 9일 ~ 1월 25일
- 제 5권: 1월 26일 ~ 2월 6일
- 제 6권: 2월 7일 ~ 3월 30일
◎ 서유